[★밤TV] '풍문' 초라해진 甲 유준상, 쓸쓸함 보였다

김민정 기자 / 입력 : 2015.06.03 06:20 / 조회 : 949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캡처


최고의 갑으로 군림한 유준상이 쓸쓸한 내면을 보였다.

지난 2일 오후 문을 닫은 '풍문으로 들었소'에서는 한정호(유준상 분)의 그늘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아들 한인상(이준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와 함께 그가 세운 견고한 성에서 을들은 벗어나, 그들만의 행복을 찾았다.

이날 한정호는 더 없이 쓸쓸해 보였다. 수십 년간 제대로 된 반항 한 번 안하던 한인상은 결국 반대를 무릎 쓰고 며느리 서봄(고아성 분)과 그의 품을 벗어났다. 돌아 올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과 달리, 한인상은 과외선생이었던 경태(허정도 분)의 도움을 받아 사법고시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아버지처럼 되기를 거부했다.

한인상은 "유산 상속을 포기할 것이며, 사법고시에 합격하더라도 한송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가보겠습니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인상은 한정호의 둥지를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아 성장을 위해 도약했다.

또한 집안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모두 사직서를 냈다. 한정호의 수행 비서였던 김태우(이화룡 분)는 사표를 냈고, 비서 민주영(장소연 분)은 귀향했다. 박집사(김학선 분)와 정순(김정영 분) 등 역시 대궐 같은 한정호의 집을 떠났다.

한정호는 마지막으로 그 곁을 지키던 오른팔이자 비서인 양재화(길해연 분)가 떠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비쳤다. 한정호는 "양비서마저도 내 곁을 떠나면 안되지만"이라고 초조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비서 마저도 곁을 비웠다. 이후 아내 최연희(유호정 분)와 딸 한이지(박소영 분)까지 떠나자, 그는 정말 혼자가 됐다.

image
/사진=SBS '풍문으로 들었소' 캡처


반면 한정호의 곁을 떠난 을들은 서로의 친구가 돼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좁은 방에 한자리에 모여 깔깔 웃는 이들의 모습은 큰 집에 혼자 쓸쓸히 들어가는 한정호의 모습과 극명히 대비됐다.

앞서 많은 부와 높은 권력으로 하늘을 찌르는 위상으로 주변의 사람들을 좌지우지 했다. 그러나 그들의 진짜 마음을 살 수 없었다. 결국 그의 부와 권력을 탐하는 것을 그친 을들은 더 이상 '을'이 아니었고, 친구도 가족도 아닌 '갑' 한정호 곁에 머물지 않았다.

이처럼 '풍문으로 들었소'는 유준상의 쓸쓸한 뒷모습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