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홈런-3타점' 박정권, SK 5연패 탈출 '해결사'

인천=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5.27 21:23 / 조회 : 1832
  • 글자크기조절
image
SK 박정권(오른쪽).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의 박정권(33)이 오랜만에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정권은 27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 팀의 6-0 승리와 5연패 탈출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최근 5연패를 당하는 동안 박정권은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연패가 시작됐던 지난 21일 한화전에서는 볼넷 2개를 따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리고 22일부터 시작됐던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는 도합 10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했지만, 홈런과 타점은 단 하나도 신고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최정이 어깨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했던 박정권의 활약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박정권은 팀이 극심한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박정권은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구승민의 3구째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그려냈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고 판단했는지 롯데 우익수 임재철은 타구를 그저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재상은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롯데 좌완불펜 요원 강영식을 상대하게 됐다.

롯데의 응집력 있는 타선을 생각한다면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박정권은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를 작렬시키며 누상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넉넉한 점수 차 속에서 나오게 될 SK의 필승조를 생각한다면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는 소금과도 같았다.

그리고 8회말. 박정권은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3번째 안타를 신고했고, 팀이 추가점을 뽑아낼 수 있는 발판까지 마련했다. 이어 정상호의 안타, 박계현의 유격수 땅볼 때 홈까지 밟으며 팀의 6번째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SK는 박정권의 활약 덕분에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반등의 여지를 만들어냈다.

현재 SK에서는 최정이 2군으로 내려갔고 김강민의 1군 복귀에도 약 1-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이재원도 햄스트링이 좋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침묵을 깬 박정권의 방망이 덕분에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팀 연패 탈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박정권의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