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사라진 바흐의 악보, 맨델스존이 완성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5.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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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신기한 TV 서프라이즈' 영상 캡처


바흐의 명곡 '마테오수난곡'의 완벽한 악보는 맨델스존이 완성했다.

24일 방송된 MBC '신기한TV 서프라이즈'의 '익스트림 서프라이즈'에서는 '위대한 발견'이란 타이틀로 1827년 독일에서 바흐의 악보를 찾아 헤맸던 맨델스존의 모습이 공개됐다.


멘델스존은 19세기의 모차르트라는 평가를 받는 천재음악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던 중 맨델스존은 음악은 뒤로 한 채 매일같이 오랜 악보를 취급하는 고서점을 찾아갔다. 맨델스존이 찾아 헤맸던 악보는 바흐의 '마테오수난곡'이었다.

'마테오수난곡'은 바흐가 1972년 무명일 때 만들기 시작한 곡. 당시 바흐는 교회 음악을 작곡하던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당시엔 하이든, 모차르트 고전파 음악이 대세로 떠올랐고, 바흐의 음악은 낡고 따분한 것으로 치부됐다.

교회에 오는 사람들이 줄어들자 바흐는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바흐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바흐는 그렇게 3년에 걸쳐 연주에만 3시간이 넘는 대곡 '마테오수난곡'을 완성했다. 악보의 분량은 164페이지에 달했다.


그러나 '마테오수난곡'은 발표되자마자 어렵고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3회 연주를 끝으로 사라져버렸다.

바흐 사후엔 생활고를 겪던 바흐의 가족들은 바흐의 악보를 헐값에 팔아 넘겼다. 기렇게 여러 사람의 거쳤던 바흐의 '마테수난곡' 악보는 맨델스존의 외할머니의 손에도 들어갔다.

1824년 멘델스존은 바흐의 곡을 처음 들었다. 당시 15세의 맨델스존은 어린 나이임에도 완성도 높은 오페라를 내놓으며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맨델스존 스스로는 자신의 음악에 만족하지 못하고 크게 괴로워했다.

맨델스존의 모습을 본 외할머니는 맨델스존에게 '마테오수난곡' 악보 몇 장을 줬고, 맨델스존은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후 맨델스존은 '마테오수난곡'을 찾아 헤맸고, 3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럼에도 마지막 부분을 완성하지 못했고, 좌절하고 있던 찰나에 맨델스존은 푸줏간에서 마지막 악보를 발견됐다. 맨델스존의 고기를 싸던 종이가 '마테오수난곡'의 악보였던 것.

그로부터 2년 뒤인 1829년 맨델스존은 '마테오수난곡'을 100년 만에 다시 공개됐다. 연주가 끝나자 관객들은 기립해 박수를 쳤다. 그리고 이 연주회를 계기로 잊혀 졌던 바흐의 음악이 재평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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