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9회말 극적 동점포.. 소프트뱅크 5-2 승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5.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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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터진 극적인 동점포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치른 이대호. /사진=뉴스1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33)가 9회 극적인 동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했다. 소프트뱅크는 연장에서 점수를 뽑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대호의 역할이 컸음은 불문가지다.


이대호는 1일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방-2루타 한 방씩을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이대호의 방망이가 가장 돋보인 장면은 9회초 공격이었다.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히라노 요시히사.

여기서 이대호는 히라노의 4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1-2에서 2-2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홈런이었다. 친정팀 오릭스에 제대로 비수를 꽂은 셈이 됐다. 더불어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격언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이날 0-1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경기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이대호는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후속 마쓰다 노부히로가 병살타를 때리며 진루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대호는 0-2로 뒤진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좌측 2루타를 때리며 단숨에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대호는 이후 마쓰다의 좌전 안타 때 3루에 들어갔고, 아카시 겐지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밟았다.

7회초 세 번째 타석은 다소 아쉬웠다. 우치카와 세이치가 2루타를 때리며 무사 2루 찬사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투수 땅볼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9회 공격에서 홈런을 폭발시키며 아쉬움을 제대로 씻어냈다. 이후 이대호는 10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연장 접전 끝에 5-2로 승리했다. 이대호의 동점포로 9회 동점을 만든 뒤 맞이한 연장 10회초에서 아카시의 내야안타, 요시무라 유키의 볼넷, 이마미야 겐타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나카무라 아키라의 밀어내기 볼넷과 우치카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3점을 추가 5-2로 앞섰다. 그리고 이는 최종 스코어가 됐다. 이후 연장 10회말 수비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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