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10주년]보고싶다..역대게스트 톱5 & 추천게스트③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5.04.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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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앙리, 차승원, 이효리, 김제동 / 사진=스타뉴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23일 10살 생일을 맞았다. 2005년 4월 23일 '토요일'의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무한도전'이 전파를 탄 지 꼭 10년째가 된다. 매 회가 특집을 표방하며 예능인들의 리얼한 이야기를 그려 온 '무한도전'이 지금에 오기까지는 멤버들 이외에도 힘을 보탠 수많은 게스트들이 있었다. 하나하나 손에 꼽기 어려운 게스트들 중에서도 가장 빛난던 이들이 누가 있을까. 그 대표를 꼽아봤다. 그리고 '무한도전'이 초대했으면 하는 추천 게스트도 함께 꼽아봤다.

◆ 차승원


연기력과 스타성, 예능감을 두루 겸비한 배우 차승원 역시 '무한도전'과 함께 빛났다. 최근 tvN 예능 '삼시세끼'를 통해 차줌마에 등극하며 마치 나영석 PD 사단에 포섭된 듯 보이지만, 알려졌다시피 차승원은 '무한도전' 위기의 순간 나타나 맹활약을 벌인 게스트 공신 중 하나다. '무한도전'이 무모한 도전으로 연명하던 초창기, 2005년 8월 13일 컨베이어 벨트에서 연탄을 나르며 무모한 초심을 공유했던 그는 지난해 11월, 당시 길과 노홍철의 연이은 하차로 위기를 맞은 '무한도전'에 다시 나타나 땀을 뻘뻘 흘려가며 유재석과 석탄을 캤다. 그를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무한도전'의 초심을 떠올리게 하는 순간이었다.

◆ 티에리 앙리

골퍼 미셸 위부터 테니스 선수 샤라 포바, 격투기 선수 효도르, 그리고 손연재와 김연아까지,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그간 '무한도전'을 거쳐 갔지만 그 중에서도 존재감 최고를 꼽으라면 바로 이 사람, 티에리 앙리가 아닐까. 여러 해외파 출연자들 중에서도 존재감이 단연 갑! 2007년 6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에서 맹활약 중이던 티에리 앙리는 2주에 걸쳐 '티에리 앙리 특집'에 참여하며 '무한도전'과 만났다. 멤버들과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귀여운 미소와 적극적인 태도, 절정의 슛 감각만큼 빛난 예능감은 내내 화제를 모았고, 그는 일약 귀요미 슈퍼스타에 등극했다. 지난해 12월 은퇴를 선언한 앙리는 현재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


◆ 조인성&소지섭

'무한도전'의 비주얼를 한껏 드높인 두 미남 게스트 조인성과 소지섭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3월 베이징 올림픽의 선전을 기원하는 레슬링 특집에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진 조인성은 군 제대 후 2011년 7월 방송된 조정 특집에 다시 나타나 '무한도전' 멤버들과 팬을 다시 기쁘게 했다. '무한도전' 팀 역시 조인성의 공군 제대 당시 플래카드까지 내걸어 그를 환영했을 정도다. 안타깝게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조인성은 조정 특집 참여를 고려하기까지 했다. 그 직후엔 정준하의 친분으로 간간이 언급만 되던 소지섭이 '무한도전'에 나타나 특집에 함께했다. 2011년 한여름 2주에 걸쳐 방송된 '소지섭 리턴즈' 특집 당시 소지섭은 꽃장식 수영모를 쓰고 플라잉체어를 즐기며 미남배우 이면의 매력을 확실히 과시했다.

◆이효리

짬짬이 '무한도전'의 숨은 멤버 역할을 톡톡히 한 대표 여성 게스트가 있다면 바로 이효리다. 2006년 저조한 시청률에 허덕이던 당시에도 '이효리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에 힘을 실었던 이효리는 2007년 '드라마 특집'에 출연해 코믹하고도 진지한 멜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예고에 없던 깜짝 출연의 존재감도 상당했다. 즉석 전화 연결은 물론이요, 2010년 '죄와 길 특집' 법정 공방에는 원고측 증인으로 깜짝 등장해 길의 만행을 폭로하는 데 힘을 보탰고, 지난해 11월에는 '토토가' 특집 섭외에 나선 유재석과 만나 제주도 신혼집과 남편 이상순과의 신혼이야기를 살포시 공개하기도 했다. 노래 부르다 흥이 올라 "서울가고 싶다"던 그녀의 외침이 '토토가'를 시작부터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김제동

'무한도전'이 식스맨을 뽑을 때 제작진과 멤버들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렸을 게 분명한 그. 바로 김제동이다. 그러나 이 짠내나는 방송인을 여전히 특급 게스트로 써야겠다 다짐하며 21인 후보에 올리는 것으로 만족했던 게 분명하다. 20회 가까이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못친소'와 '쓸친소', '무도 큰찬치'에 번번이 출연해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게스트이자, '무한도전'에 빈 집까지 내 주고 틈나는 시간 불쑬불쑥 얼굴을 비추는 공신이다.

◆추천게스트-나영석

김태호 PD와 함께 예능 PD계의 최고 스타로 주목받는 나영석 PD. '식스맨' 후보로 거론된 이서진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으니 자연스럽게 '무한도전'에 얼굴을 드러낸다면 김태호 PD와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함께 PD배틀, 아이디어배틀, 인기배틀 등 다양한 아이템이 절로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가능하다면 이서진, 최지우와 함께 '나영석과 겁없는 이종 예능인들'을 꾸려 빅매치를 해도 좋겠다. 이밖에 추천 게스트로 '1인자' 유재석의 약점을 분명 가장 많이 알고 있을 것이 분명한 이제는 프리랜서 '마봉춘' 나경은씨와 SNS 욕심을 끊지 못하는 박명수의 실속파 아내 한수민씨, 그리고 조인성-소지섭을 잇는 미남 게스트 강동원-원빈을 사심을 담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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