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해커, 두산전 5이닝 3실점..2사후 실점 아쉬워

잠실=국재환 기자 / 입력 : 2015.03.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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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해커(32, NC 다이노스).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의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32)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2사 후에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해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서 진행 중인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kt wiz전에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가졌던 해커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 2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해커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그러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해커는 1회말 두산의 테이블세터 민병헌과 정수빈을 각각 3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가볍게 2아웃을 잡아냈지만 3번 김현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2사 1루였기에 큰 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해커는 4번 루츠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의 실점위기를 맞았고, 5번 홍성흔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두산에 내주고 말았다.


먼저 2점을 내준 해커는 2회 두산의 선두타자 7번 오재일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해커는 9번 김재호마저 우익수 뜬공을 처리하며 2회를 삼자범퇴로 마치는데 성공했다.

2회 삼자범퇴를 통해 안정을 찾은 해커는 3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 본인의 첫 번째 탈삼진이었다. 3회 첫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낸 해커는 이어 정수빈과 김현수를 각각 1루수 땅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2이닝으로 늘렸다.

이어진 4회말. 여전히 0-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나선 해커는 선두타자 루츠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홍성흔과 양의지에 연속안타를 맞는 바람에 1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앞선 1회에도 2명의 주자를 내보내며 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에, 과연 해커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지에 눈길이 모아졌다.

결과는 1회와 달랐다. 해커는 1사 1, 2루에서 오재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극복해냈다. 최주환의 타구가 외야 깊숙한 곳으로 향했기 때문에 실점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지만, 좌익수 김종호가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덕분에 해커는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해커가 버티자 NC 타선도 힘을 냈다. 5회초 2사 만루에서 테임즈의 싹쓸이 2루타를 통해 역전에 성공한 것이었다.

1점의 리드와 함께 해커는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김재호를 공 2개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무난한 피칭이 계속될 것 같았다.

하지만 해커는 민병헌에 우중간 안타와 도루를 허용, 1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뒤, 3번 김현수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아쉽게도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해커는 이후 루츠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고, 5회를 끝으로 박민석에 마운드를 넘기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투구 수는 총 72개로 나쁘지 않았지만, 2사 이후 모두 실점을 내줬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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