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왼쪽). /사진=뉴스1 |
KIA 타이거즈가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괴물' 오타니 쇼헤이(21)에게 완벽하게 제압당했다.
KIA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경기에서 3-5로 패했다.
상대 선발 오타니는 3이닝 동안 6탈삼진 1볼넷 노히트 피칭을 펼치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1회 KIA는 선두타자 강한울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용규와 김다원이 연속 삼진을 당했다. 2회에는 나지완이 중견수 뜬공, 황대인이 삼진, 이종환이 3루 땅볼에 각각 그쳤다.
3회에도 오타니의 호투는 계속됐다. 서용주와 이성우가 연속 삼진을 당한 것. 3회 2사 후 김민우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강한울이 내야 땅볼에 그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 선발 임기준은 1회 적시 2루타, 2회 솔로포 한 방을 각각 허용하며 2실점했다. 하지만 나지완이 4회 키사누키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우가 볼넷, 최용규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나지완이 중월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KIA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KIA는 이후 5회와 6회, 8회 1실점씩 허용하며 3-5로 역전패했다. KIA 선발 임기준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1개.
이어 박상옥(2이닝 2실점)-박정수(1이닝 무실점)-박성호(1이닝 1실점)-최영필(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그러나 KIA는 3안타 빈공에 허덕인 공격력이 아쉬웠다. 반면 니혼햄은 KIA를 상대로 9안타 7볼넷을 뽑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