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밥만 해먹을 뿐인데 왜 감동스러울까요?(종합)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5.02.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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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삼시세끼-어촌편' 영상 캡처


'삼시세끼' 멤버들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삼시세끼-어촌편'에서는 어묵 만들기에 도전한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그려졌다. 추운 날씨 때문에 어획량이 좋지 않고, 서로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부담을 주지 않으려 배려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이기를 자아냈다.


어묵을 만들기 위해선 충분한 양의 생선살이 필요했다. 때문에 유해진과 손호준은 앞서 설치해 놓은 통발 외에 낚시에 나섰다. 그렇지만 날씨가 추워 물고기들의 이동이 없어 낚시는 쉽지 않았다. 낚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던 주민도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이런 유해진과 손호준을 위해 차승원은 직접 죽을 만들어 도시락을 싸서 바닷가로 갔다. 차승원은 "밖에서 추운에 떨고 몸이 차가우니 따뜻한 것을 먹어야 할 것 같다"며 죽을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만능 요리꾼인 차승원의 애정이 담긴 메뉴 선택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차승원의 도시락 배달에 유해진은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유해진은 따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콩자반도 해주고 죽도 쏴주고, 김도 굽는데, 식재료 그것도 못하는 내가 미안했다"며 "그렇게 잘해주고 막하면 상관이 없는데, 유들유들하게 하니까 불만이 없어지면서 자꾸 미안한 게 생긴다. 나도 이제 잘해줘야 할텐데"라고 말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어묵을 만들 수 있는 물고기가 3마리밖에 안 됐음에도 차승원은 유해진을 챙겼다. 어묵을 튀기자 말자 가장 먼저 유해진에게 건내면서 "먹어라. 충분히 먹을 자격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막내 손호준을 챙기는 마음도 살뜰했다.

높은 태풍으로 만재도에서 4일을 보낸 손호준에게 차승원과 유해진은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유해진은 "손호준의 진득한 모습이 좋다"며 "손호준이 없었음 어쩔 뻔 했냐"고 칭찬했다.

차승원 역시 "손호준이 (만재도에) 계속 왔으면 좋겠다"며 "이번에 정말 가는 거냐"고 제작진에게 물었다.

차승원은 손호준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도 "고맙고 사랑한다"며 "다음번에 또 오라"고 말했다. 또 "여기에서 재밌는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와서 고생했다"면서도 "그래도 맛있는 거 먹여줬잖아"라고 목소리를 높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매 끼니 밥을 해먹는 게 내용의 전부이지만 그 속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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