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팀 랭킹 2위 선정.. "지난해보다 좋은 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5.02.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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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다저스의 키스톤 콤비를 맡게 된 지미 롤린스와 하위 켄드릭.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센터라인을 완전히 갈아치웠고, 4~5선발을 바꾸는 등 '환골탈태'급 변화를 가져왔다. 이에 '효율성이 좋아졌다'라는 호평과 '아직 알 수 없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다저스의 전력을 높이 보고 있었다.


메이저리그 산하 MLB 어드밴스트 미디어(MLBAM)가 운영하는 스포츠 온 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2015년 팀 랭킹 TOP 10"을 선정했다. 여기서 다저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겨울 다저스는 신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의 진두지휘 아래 대대적인 팀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맷 켐프(31)와 디 고든(27)을 과감히 트레이드 했고,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32)도 보냈다.

대신 지미 롤린스(37)와 하위 켄드릭(32)을 영입하며 키스톤 콤비를 강화했다. 여기에 야스마니 그랜달(27)을 영입하며 포수를 보강했고, 중견수에는 애지중지하던 유망주 작 피더슨(23)이 드디어 등장한다. 이번 트레이드로 다저스는 공격에서는 대포 대신 기관총을 들인 셈이 됐다. 하지만 수비는 모래성에서 철옹성에 가까워졌다.


또한 브랜든 맥카시(32)와 브렛 앤더슨(27)을 영입하며 4선발과 5선발을 바꿨는데, 모두 땅볼 유도에 능한 선수들이다. 기존 클레이튼 커쇼(27)-잭 그레인키(32)-류현진(28)도 땅볼 유도를 잘 한다. 결국 강화된 수비가 선발진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스포츠 온 어스는 "숫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정말 다저스를 좋아한다. 한 시스템은 97승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지난해 94승을 거둔 팀을 두고 얼마나 더 발전했는지, 몇 승을 더할지 예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저 다저스는 지난해보다 좋은 팀이 됐다고 보면 된다"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수비에서 극적인 발전이 있었고, 하위 선발진이 좋아졌으며(물론 건강에 물음표가 붙는다), 라인업에서 베테랑과 신예가 멋지게 조화됐다. 지난해 팀을 괴롭혔던 불펜도 올해는 더 이상 문제가 안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스포츠 온 어스는 "무엇보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다저스가 유망주 풀과 자금력에서 여유가 있다는 점이다. 이에 다저스는 시즌 중이라도 전력 보강이 가능하다. 프리드먼 사장은 로스터 재구성의 달인이다"라고 덧붙였다.

1위에는 워싱턴이 선정됐다. 스포츠 온 어스는 "워싱턴의 로스터가 갖고 있는 깊이와 조화에 반하게 된다. 구멍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지난 3년 동안 워싱턴은 두 번이나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아직 포스트시즌에서는 이 강력함을 증명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기존 선발진인 조던 짐머맨(29), 스티븐 스트라스버그(27), 덕 피스터(31), 지오 곤잘레스(30), 태너 로아크(29)에 맥스 슈어저가 더해졌다. 호화스러운 선발진이다. 또한 워싱턴은 수비도 보강됐다. 브라이스 하퍼(23)도 건강만 유지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고, 젊은 투수들도 시즌 중간 돌아올 것이다. 게다가 워싱턴은 리빌딩을 진행 중인 두 팀이 포함된 지구에서 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위에는 '가을 좀비'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이름을 올렸고, 5위는 LA 에인절스가 선정됐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볼티모어 오리올스-보스턴 레드삭스가 각각 6~8위에 자리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9위와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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