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내셔널리그 균형 잡혔다.. 독주 없을 것

샌디에이고 전력보강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되는 제임스 쉴즈. /AFPBBNews=뉴스1

이번 오프시즌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팀들이 많았다. 특히 내셔널리그 팀들이 그랬다. 이에 현지에서는 내셔널리그가 균형이 잡혔으며, 독주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 팀들이 균형을 잡았다. 이에 독주하는 팀을 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여러 팀들이 각자의 무기를 장착했다"라고 전했다.

기본적으로 지난 시즌 지구 우승팀들인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워싱턴 내셔널스 3팀은 여전히 막강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마이애미 말린스, 뉴욕 메츠 등 여러 팀들의 전력이 보강됐고, 이들을 위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MLB.com은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각 지구마다 차이가 줄어들었다. 적어도 8팀 정도는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을 정도로 좋아 보인다. 대표적인 예가 샌디에이고다"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시즌 태풍의 눈이었다. 맷 켐프(31)-윌 마이어스(25)-저스틴 업튼(28)에다 에이스 제임스 쉴즈(34)까지 데려왔다. 투수 친화적인 구장에 최상급 에이스를 갖다놓은 것이다.

MLB.com은 "앤드류 캐시너(29), 타이슨 로스(28), 이안 케네디(31)가 100번의 선발 등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쉴즈가 더해진 샌디에이고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단순하게 볼 일은 아니며, 샌디에이고도 물음표는 붙는다. 그래도 샌디에이고는 특별할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중부지구에서는 신시내티의 경우 기존 자원들의 부활을 점쳤다. 조이 보토(32), 제이 브루스(28)-브랜든 필립스(34), 호머 베일리(29) 등이다. MLB.com은 "이들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지구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6년 1억5500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존 레스터. /AFPBBNews=뉴스1

이어 컵스의 활약도 예상했다. '중부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팀'이라는 타이틀도 붙였다. MLB.com은 "사실 컵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가 가는 팀일 수 있다. 이처럼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 적이 없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23), 하비에르 바에즈(23), 애디슨 러셀(21) 같은 젊은 선수들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하지만 1~2년 정도 시간은 필요할 수 있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동부지구의 뉴욕 메츠에 대해서는 "워싱턴이 최고의 팀으로 꼽히겠지만, 메츠 역시 좋은 투수들을 데리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준비가 된 젊은 투수들이 많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됐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메츠는 돌아온 에이스 맷 하비(26)와 지난 시즌 신인왕 제이콥 디그롬(27)에 노아 신더가드(23) 등 젊은 투수들이 많은 팀이다.

이어 마이애미도 언급했다. 이번 겨울 마이애미는 샌디에이고만큼이나 바쁘게 움직였다. 투수 댄 하렌(35), 맷 레이토스(28), 내야수 디 고든(27), 내야수 마이클 모스(33),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 등을 영입했다. 더불어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26)과 13년 3억2500만 달러라는 특급 계약도 체결했다. 여기에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23)가 돌아온다.

반면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는다고 봤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의 경우 공격력이 충분하지 못하다. 맷 아담스(27)와 콜튼 웡(25)의 생산성이 좋은가? 또한 마이클 와카(24)의 건강도 걸려있다.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34)의 건강과 작 피더슨(23)의 적응이 필요하다. (노장인) 지미 롤린스(37)의 남아 있는 힘도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MLB.com은 "만약 구단 운영진이라면, (이런 상황에 대해) 인내해야하고, 평가해야하며,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 야구팬이라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2015년 메이저리그가 시작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