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발롱도르 2연패' 호날두 괴성(?)에 '킹' 앙리 표정이?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5.01.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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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의 포효를 뒤에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발롱도르 시상자 앙리. /AFPBBNews=뉴스1





MBC 예능 프로 '무한도전'으로도 친숙한 티에리 앙리(38,은퇴)의 예능감일까. '발롱도르 2연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의 포효에 '킹' 앙리가 '얘 뭐야?'하는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끈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d'or) 시상식에서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FIFA-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의 발롱도르 수상은 2008년(올해의 선수상 동시 석권)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시상은 앙리가 맡았다. 그는 발표를 하는 데 있어 지루하게 시간을 끌지 않았다. 특별한 긴장감도 없는 듯했다. 담담했다. 그는 수상자가 적힌 종이를 받아든 뒤 지체 없이 '호날두'를 수상자로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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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에게 발롱도르 트로피를 건넨 앙리. /AFPBBNews=뉴스1





수상 후 호날두는 깊게 숨을 들여 마신 뒤 "저기 나의 아들과 나의 가족 그리고 어머니가 보인다"고 포르투갈어로 입을 열었다. 이어 "나에게 투표를 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또 감독과 동료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단장에게도 감사 인사를 표한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이어 "2014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발롱도르를 받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일이다.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말밖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늘 발전하고 싶다. 매일매일 더 나아지고 싶다. 내가 발롱도르를 세 번이나 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항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이 되길 원한다"고 자신의 포부 및 소망을 밝혔다. 이어 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아래위로 흔들더니 "쒜오"라면서 괴성(?)을 내질렀다. 이에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웃음을 터트렸다. 장내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뒤에 서 있던 앙리는 이 모습을 무뚝뚝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 호날두가 수상 직후 포효하는 모습. /GIF=FIFA 공식 유튜브 채널 중계 영상 캡쳐,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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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수상 소감을 마친 뒤 소리를 지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호날두는 메시(바르셀로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등 쟁쟁한 후보와 경쟁을 벌였으나 결국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날두는 총 투표자 중 37.66%의 지지를 받았으며, 메시가 15.76%, 노이어가 15.7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호날두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무려 61골을 터트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등의 주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FIFA 발롱도르(Ballon d'Or)'는 FIFA의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제정한 '발롱도르'가 지난 2010년 하나로 통합돼 만들어진 상이다. 전세계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의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 <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 장면" 동영상(출처 : FATV 공식 유튜브 채널) 바로 보기>

◆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 장면" 동영상(출처 : FATV 공식 유튜브 채널) 주소 :

http://youtu.be/3kJwVazTi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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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앙리(오른쪽)이 시상식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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