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남

최혜은 인턴기자 / 입력 : 2015.01.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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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언브로큰 포스터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만남을 가졌다.

피플 매거진 등 미국 매체가 이탈리아 매체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졸리는 바티칸 궁전의 구내 정원에서 열린 '언브로큰' 상영회에 감독으로서 참석했고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날 수 있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교황은 이미 영화의 주인공인 루이스 잠퍼리니의 실화를 알고 있었으며 이번 상영회를 반겼다"고 밝혔다.

두 딸과 오빠 및 주인공 루이스의 아들,류크 잠퍼리니와 함께 바티칸에 방문한 졸리는 교황과 짧게나마 대화를 나누었다.

영화로 인해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새로 다질 수 있었다고 발언한 적이 있던 그는 먼저 "무한한 영광"이라며 기쁨을 표현했다.


더불어 '언브로큰'의 주인공이 2차 전쟁 때 바다에서 표류하다 일본군에게 잡혀 고문을 받으면서도 살아남는 실화에 빗대어 "바티칸에서 영화 상영회를 연 것은 내 영화에 대한 보탬이다. 영웅 루이스(영화/실화의 주인공)의 이야기는 정신적인 힘과 용서에 대한 것이다. 이런 것은 세상 모든 사람들의 경험 속에 존재한다"며 말을 이었다.

짧은 만남은 졸리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서 로자리오를 받은 후 교황의 반지에 키스를 하는 것으로 끝났다.

바티칸의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는 영화가 "긍정적인 인간과 영혼의 가치, 특히 용서에 대한 것"이라며 말했다.

더불어 그는 "교황님과 안젤리나 졸리가 몇 분 동안 만났다. 짧지만 그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만남의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 파리 테러의 영향으로 이번 상영회에 참석하지는 못한 것에 대해 그는 "교황께서는 영화를 안 보시며 이 영화도 보지 못하실 것"이라며 "그가 영화 산업의 마케팅 전략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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