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디 포기' SK "이참에 내야수 알아볼 것"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4.12.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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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를 지휘하는 SK 김용희 감독 /사진=SK와이번스





SK 와이번스가 외국인 외야수 제이슨 프라이디와의 계약을 포기했다. 이렇게 된 김에 내야수 쪽으로 알아볼 참이다.


SK는 18일 프라이디와의 계약을 거의 마무리단계에서 뒤엎었다. 약물 문제도 있었지만 SK는 이미 알고 있었다. FA와 마운드 정리가 끝난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한 자리였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다. 적당한 외야수라 생각해 프라이디를 골랐지만 당초 계획은 내야수 영입이었다.

SK 관계자는 "프라이디의 이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약물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스테로이드 같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아니었다. KBO에도 문의했는데 한국에서는 문제가 없는 약물이라 확인까지 했었다. 꼭 약물 때문에 계약을 무른 건 아니다"라 설명했다.

사실 SK가 급한 건 내야다. FA 김강민과 조동화를 붙잡으면서 외야에는 급한 불을 껐다. 외국인타자를 외야수로 데려오면 자칫 잉여 자원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프라이디 영입을 추진하면서도 뭔가 내야에 대한 아쉬운 점을 지울 수 없었다. 사실 지금 미국 시장에 프라이디 정도의 외야수는 많다. 완전히 마지막 퍼즐인데 전력을 최대한 극대화해야 한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내야수 쪽으로도 다시 범위를 넓혔다. 지금도 접촉 중이다"라 밝혔다.

프라이디는 SK가 생각했던 '최고의 카드'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더 좋은 야수를 찾을 수 있으리라는 마음을 지우지 못했다. 약물 문제는 여기에 불을 붙였다. 과연 SK가 딱 맞는 마지막 퍼즐을 찾아올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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