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록·내일봅시다·끝·렛잇고..2014 올해의 한마디②

[2014 방송가 ★결산]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4.12.09 09:50
  • 글자크기조절
image
이국주, '겨울왕국' 엘사, '미생' 오미석, '명량' 최민식, KBS 2TV '개그콘서트' 조윤호 /사진=스타뉴스, KBS, tvN, 영화스틸컷


2014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올해는 말(馬)의 해만큼이나 화제가 된 한마디 말(言)도 많았다. 개그우먼 이국주는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호로록"이란 말을 유행시키며 단박에 스타로 부상했고, 직장인들의 애환을 그린 tvN '미생' 속 강대리(오민석 분)의 "내일봅시다"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KBS 2TV '개그콘서트-깐죽거리잔혹사'의 조윤호는 "빡! 끝!"으로 개그계를 평정했다. 영화 '겨울왕국' OST '렛잇고(Let it go)'는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며 전국을 '렛잇고' 열풍에 빠지게 만들었다.

image
이국주 /사진=이동훈 기자



◆"호로록, 호로록"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유행어다. 귀에 착 감기는 이 "호로록"은 개그우먼 이국주를 9년 무명에서 벗어나게 했다. 이국주는 '코미디 빅리그'의 '10년째 연애중' 코너에서 이 '호로록'과 '식탐송'을 선보여 일약 '핫스타'가 됐다.

이국주는 '호로록'의 인기와 더불어 CF업계에서도 '섭외 1순위'에 오르며 인기를 과시 중이다. 이국주는 앞서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한주에 광고를 2개 찍을 때도 있다"며 "3일 동안 못잘 때도 있다. 좋은 건 먹는 광고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류스타' 김우빈과 함께 CF를 찍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다. 자신만의 장점과 개성을 살려 성공한 좋은 예다.


image


◆"내일봅시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미생' 어록 중 하나. 극중 강대리(오민석 분)가 후배사원 장백기(강하늘 분)에 남긴 말이다. 자신의 능력만 믿고 선배의 말은 무시하던 장백기는 자신이 기본과 안 돼있다는 것을 깨달은 뒤 강대리에게 조언을 구한다.

장백기를 업무적으로 대하던 강대리는 장백기의 구원 요청에 친절한 설명과 함께 마지막으로 이 말을 남겼다. "내일 봅시다!" 직장인들에게 이 말만큼 와 닿는 말이 또 있을까.

image


◆"끝!"

국내 대표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올해도 유행어 생산을 멈추지 않았다. '깐죽거리 잔혹사'의 조윤호 역시 이국주와 마찬가지로 이 "끝" 하나로 지난 2007년 데뷔 이후 긴 무명시절을 끝냈다.

느림 움직임에 자신의 행동을 말로 설명하면서 마지막에 "빡! 끝!"으로 끝나는 조윤호식 개그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기며 올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다.

image


◆"레잇고~레잇고~"

올해 스크린 속 한마디는 단연 "렛잇고".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주제가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영화의 큰 인기와 함께 주제곡도 인기를 끌면서 전국을 휩쓸었다. 각종 패러디 영상이 생산됐으며 TV프로그램에서도 쉬지 않고 이를 패러디했다. 스크린를 넘어 전국을 휩쓴 '렛잇고'였다.

image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한마디'들 보다 영향력은 적었지만 올 한해 스크린에서 관객들이 가장 많이 들은 한마디는 단연 이 "신(臣)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일 것이다. 영화 '명량' 속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이 한 이 말은 영화가 1700만 관객을 넘기는 대히트를 하며 2014 스크린 속 올해의 한마디로 기록되게 됐다.
기자 프로필
문완식 | munwansik@mt.co.kr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