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민우씨 오는날' 강제규 감독 "가장 가볍고 행복"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12.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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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 / 사진=이기범 기자


단편영화 '민우씨 오는 날'을 내놓은 강제규 감독이 "가장 가볍고 행복하고 기쁜 마음"이라며 영화를 내놓은 소감을 밝혔다.

강제규 감독은 2일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민우씨 오는 날' 언론시사회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강 감독은 "작년 가을 홍콩영화제에서 제안을 받고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했다"며 "가장 가볍고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영화를 했던 것 같다. 영화는 작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큰 울림이 있었고, 감독에게 있어서 영화가 무엇인가 심오한 것을 자문하게 만들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작은 영화를 소개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기나긴 기다림, 고통 속에서 살아왔던 우리 부모님 세대,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 그 분들의 기나긴 고통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민우씨 오는 날'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분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작은 손길이 되길 바란다. 그럴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 '민우 씨 오는 날'은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가면서도 오로지 한 남자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러닝타임 28분의 단편으로 강제규 감독이 '마이웨이'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기도 하다. 홍콩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유명 감독 4인을 꼽아 진행한 '뷰티플 2014' 옴니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돼 제 38회 홍콩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였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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