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담, 담뱃값 2000원 인상 잠정 합의

김지현 인턴기자 / 입력 : 2014.11.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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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지도부가 누리과정 등 예산안 합의을 위해 회동을 갖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뉴스1





여야가 담뱃값 2000원 인상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담뱃값 인상에 대해 "2000원 인상은 여야 합의사항이다"며 "다만 아직 (여야 원내지도부가) 사인을 안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야당이 요구해 온 대기업 비과세 감면 축소에 대해선 "과도하게 방만한 비과세 감면 부분에 대해 축소 조정하는 것"이라며 "현재 금년 세수에 기반해 산정해보면 (감면 축소에 따른 세수 확보액이) 5000억 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원내수석은 지방세인 소방안전세 대신 국세인 소방안전목적 교부세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현재 담배소비는 수도권에서 48% 정도 소비된다"며 "소방안전세 등 신(新)비목을 설치하는 자체가 지방 소방시설이나 소방공무원 처우가 문제돼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것인데, 지방세 세목으로 설치하면 수도권에만 집중되는 현상이 있어 교부세로 해서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배분하는 비목으로 설치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담뱃값 인상폭과 관련, 야당 내에서 반대론이 적지 않아 여야가 최종 합의서에 서명하기까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유성엽 새정치연합 의원은 의총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담뱃값을 2000원 올리기로 합의했는데,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새누리당에서 담뱃값 인상폭을 깎으면 모든 것을 파기한다고 해서 가합의한 것"이라며 "현재 의총에서 다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이제 담배는 안녕이다", "담뱃값 인상, 세금 안올리겠다고 하더니 결국엔 이렇게 하네", "담뱃값 인상, 흡연자가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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