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데릭 지터 "최고의 동료, 팬들께 감사드린다"

국재환 기자 / 입력 : 2014.09.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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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40, 뉴욕 양키스)가 팬들의 환호에 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캡틴' 데릭 지터(40, 뉴욕 양키스)가 홈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터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브롱크스에 위치한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앞서, 구단이 주최한 '데릭 지터 데이'에서 은퇴기념 연설을 했다.

홈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고 마운드에 오른 지터는 마이크를 잡고 "그동안 최고의 동료들, 코칭스태프들,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항상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터는 "내가 야구에서 해왔던 것,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게 믿어지지 않지만 팬들을 위해 이 모든 것들을 할 수 있었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한 뒤 "자 이제 빨리 경기를 하러가자"는 위트 있는 멘트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날 지터의 은퇴 기념행사에는 옛 양키스 동료인 마리아노 리베라, 호르헤 포사다, 폴 오닐, 티노 마르티네즈, 데이비드 콘, 버니 윌리엄스, 마쓰이 히데키 등과 함께 '철인' 칼 립켄 주니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등이 대거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전설의 마무리 투수 리베라는 "나는 베이브 루스, 조 디마지오, 루 게릭, 미키 맨틀과 같은 양키스의 전설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선수 생활동안 데릭 지터라는 레전드를 볼 수 있었다. 지터는 최고의 선수다"며 지터에 대한 극찬을 건넸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지터는 지난 1995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20시즌 동안 2729경기에 출전해 통산타율 0.310, 3450안타 259홈런 1301타점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한편, 지터는 이날 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캔자스시티에 0-2로 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5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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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40, 뉴욕 양키스)의 은퇴 기념 행사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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