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홀튼 웨이버 공시.. 4강 진출 '승부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7.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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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데니스 홀튼. /사진=OSEN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데니스 홀튼(35)의 방출을 결정했다. 마감일인 24일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KIA 관계자는 24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홀튼의 웨이버 공시를 결정했다. 오늘이 마감일이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홀튼은 일본프로야구 다승왕(2011년 19승) 출신으로 소프트뱅크와 요미우리를 거치며 6년간 63승 39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이라는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에 KIA는 홀튼을 영입하며 올 시즌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홀튼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갈수록 성적이 떨어진 것이 문제였다. 4월까지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하며 위력을 떨쳤다. 하지만 5월 1승 3패, 평균자책점 4.02-6월 1승 2패, 평균자책점 6.86-7월 2패, 평균자책점 8.76을 기록하며 갈수록 성적이 떨어졌다. 지난 23일 LG전에서도 3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며 마지막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시즌 초에는 성적에서 보여주듯 강력한 구위와 제구를 바탕으로 양현종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다. 하지만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에 문제를 안고 있었고, 이후 왼쪽 무릎 연골까지 문제가 생기면서 시즌 초반의 구위가 사라져버렸다. 결국 그저 그런 투수가 된 홀튼은 다른 팀 타자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4위 롯데에 2.5경기 밖에 뒤지지 않은 KIA 입장에서는 4강 진출을 위해 다른 카드가 필요했다. 김진우, 송은범 등 토종 투수들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가장 빠른 방법은 외국인 투수 교체다. 결국 KIA는 홀튼의 방출을 결정했다.

KIA 입장에서는 4강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KIA는 꾸준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왔으며, 신속히 대체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KIA가 어떤 투수를 영입할지, 이 투수가 KIA 반격의 선봉에 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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