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손예진? '액션예진'이라 불러주세요②

[★리포트]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7.24 11:47 / 조회 :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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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사진=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스틸


로맨스 영화 속 청순 예진은 잠시 잊어도 좋다. 올 여름 손예진은 바다를 항해하며 검을 겨누는 액션 예진이다.

지난 23일 오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처음으로 영화가 공개된 자리인 만큼 배우들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적'에서 해적단의 두목 여월 역을 맡은 손예진은 지금까지 작품 중 최고 난이도의 액션을 선보인다. 줄을 타고 배 위를 날아다니는 와이어액션은 물론이고, 남자들과 겨루는 검술 액션, 바다 속을 유영하는 수중신까지, 그야말로 '액션 종합 선물세트'다.

손예진의 액션은 여성적인 특성을 더해 아름다움까지 표현했다. 장검으로 상대와 맞서다가도 위기에 몰릴 때면 쉽게 휘어지는 연검을 뽑아 들어 유려하게 휘두른다. 힘에서는 아무래도 남자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여월이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며 동시에 공격을 할 수 있는 최적의 무기다.

강도 높은 액션 연기에 베테랑 배우인 손예진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손예진은 언론시사회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촬영 할 때 날씨도 워낙 추운데다 긴장을 한 상태에서 액션을 하다 보니 조금만 욕심을 내면 담이 오곤 했다. 온 동네 한의원을 찾아다니며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했었다"며 웃어보였다.

배 위에서 펼쳐지는 검술 액션 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은 수로를 타고 내려오며 해적 장사정(김남길 분)을 향해 활을 날리는 장면. 긴 수로를 온몸으로 미끄러지는 그 장면은 마치 한 여름 워터파크의 워터슬라이드를 연상시킨다. 보는 이들에게는 시원한 장면이지만, 이를 촬영하는 것은 녹록치 않았다. 손예진은 이 장면을 위해 온 몸에 랩을 감고 추위를 견뎌야 했다.

고래와 교감하는 장면은 또 다른 백미. 배 위에서는 단호한 리더 여월이지만 고래와 교감을 하는 신에서만큼은 그의 부드러운 내면이 드러난다. 새끼 고래와 항상 함께하는 고래의 모습과 여월의 손목에 항상 자리하고 있는 엄마의 팔찌가 나란히 화면에 담기며 여월의 숨겨진 아픔이 은유적으로 표현된다. 손예진은 이 장면을 위해 수조 속을 유영했다. 물론 실제 고래는 없었다. 유영하는 고래는 상상으로, 고래를 만지는 장면은 스티로폼으로 제작된 크로마키용 소품을 만지며 연기했다.

화려한 액션으로 무장하고 해적단 두목으로 돌아온 손예진, 관객의 마음까지 훔칠 수 있을까. 남자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여름 극장가의 홍일점 손예진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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