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철통 보안 속 전역.."시국 고려 조용히 전역"(종합)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4.07.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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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사진=이기범 기자


007작전을 방불케하는 전역 현장이었다.

배우 이제훈이 24일 오전 서울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의무 경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이제훈 소속사는 당초 별도의 전역식이나 전역 인사 없이 조용히 전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 7시 30분께부터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취재진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른 시간부터 모여든 몇몇 팬들도 굵은 빗줄기 속 이제훈을 기다렸다.

이제훈의 전역은 007작전을 방불케했다. 경찰 측과 소속사 모두 이제훈의 전역 시간을 함구했다. 취재차량과 취재진의 청사 내 진입도 통제됐다.

결국 이제훈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10시께 취재진에게 "이제훈이 이미 청사를 나갔다"고 통보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국이 시국인만큼 경찰 측에서 제대를 조용히 했으면 한다는 말씀이 있어서 경찰청의 인도 하에 조용히 전역했다"며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제훈의 군생활에 대한 질문에 "내부에서는 성실하게 복무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지난 2012년 10월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이제훈은 기초 훈련을 마친 뒤 서울경찰홍보단(구 호루라기 연극단) 소속 의무경찰로 복무했다. 이제훈은 그간 다수의 경찰청 행사에 참여하고 홍보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파수꾼', '건축학개론', '파파로티', SBS '패션왕'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입증했던 이제훈은 전역을 앞두고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 그가 차기작으로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이제훈에 앞서 조승우, 김동욱, 류수영 등이 서울경찰홍보단에서 복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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