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의 갑작스런 부고, 더 안타까운 이유

김소연 기자 / 입력 : 2014.07.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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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채영/사진=150엔터테인먼트


향년 41세, 위암으로 별세한 고 유채영을 향해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왜 고인의 부고에 주변 사람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것일까.

지난 21일 위암 투병 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 고 유채영은 유쾌한 캐릭터로 대중들은 기억하고 있었다. 24일 오전 고 유채영의 소속사 150엔터테인먼트가 "유채영이 이날 오전 8시 생을 마감했다"고 밝히면서 밝았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이들이 슬픔을 드러내고 있는 것.


1989년 그룹 푼수들로 연예계에 데뷔한 고 유채영은 이후 1994년 쿨의 멤버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9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가 하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면서 활발하게 활약했다.

영화 '색즉시공' 시리즈를 비롯 SBS '패션왕', KBS 2TV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 푼수끼 넘치는 과장된 표정은 고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예능에서도 솔직한 입담으로 진행자와 패널로 환영받았다.


고 유채영이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그러나 지난달까지도 MBC 표준FM '좋은 주말' DJ로 활동하면서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청취자들이 투병 사실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밝은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갑작스러운 부고는 충격을 주고 있다. '천명'을 함께했던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그때 이미 많이 아팠을 텐데 전혀 내색을 하지 않았다"며 "밝고 유쾌했던 모습이 떠올라 더 안타깝다"고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SNS를 통해서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작곡가 윤일상은 자신의 트위터에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제게 유채영 씨는 정말 밝고 멋졌던 아티스트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주영훈 역시 "또 사랑하는 동료가 세상을 떠났다. 하늘도 비를 뿌리며 함께 울어 준다. 정말 마음이 아프다. 채영아 부디 아픔 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렴. 미안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하는 "누나 편안히 쉬세요. 누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한편 고 유채영의 빈소는 현재 마련되지 않았다. 유언 역시 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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