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권상우, 돈에 무너진 남자의 내면 연기 '이목'

이지현 기자 / 입력 : 2014.07.16 07:32 / 조회 :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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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벨액터스


배우 권상우가 10억 원 앞에 무너진 위태로운 남자의 흔들리는 내면을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운, 연출 박영수) 2회에서 석훈(권상우 분)은 세영(최지우 분)으로부터 "10억 원에 사흘의 시간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를 수락, 아내 홍주(박하선 분)와 갈등을 빚었다.

동업하던 선배의 자살로 순식간에 10억 원의 공금횡령범이 된 석훈은 이날 세영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불 같이 화를 내면서도 이내 흔들리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괴로워했다. 이 돈 때문에 아내가 자살을 생각하고 장인어른의 집까지 빼앗길 처지에 놓인 석훈으로서는 이 제안을 무조건 거절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결국 자존심을 꺾은 석훈은 세영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날부터 두 사람의 동행이 시작됐다. 예상과는 달리 세영은 석훈에게 산더미 같은 업무를 지시하며 홍콩 컨설턴트를 찾는 데 시간을 할애했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석훈은 그를 도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깊고 단단했던 석훈과 홍주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편과 낯선 여자가 단 둘이 시간을 보낸다는 생각에 몸서리치는 홍주와 돈 때문에 아내를 힘들게 했다고 괴로워하는 석훈이 팽팽히 맞섰다.

이러한 캐릭터를 연기한 권상우는 돈으로 시간을 사겠다는 세영의 무례한 제안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올 만큼 격노했다가, 절망적인 현실에 결국 자신의 결심을 꺾어버리는 한 남자의 심리상태를 잘 소화해 냈다. 또한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아내와 격렬하게 다툰 뒤 상처 받은 심리를 표현하기도 해 캐릭터에 대한 설득력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세영은 석훈에게 "더 이상 도와줄 일이 없다"며 "남은 잔금을 모두 보냈으니 자유롭게 떠나라"고 말했다. 이에 석훈은 "그럼 제가 대표님의 시간을 사겠다"며 "3시간에 3달러. 한 시간에 1달러. 규칙은 그대로"라고 역제안을 했다. 이에 향후 펼쳐질 전개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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