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한국의 김태용감독·탕웨이 결혼 발표" 관심

김영진 기자 / 입력 : 2014.07.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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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배우 탕웨이(왼쪽부터) , 김태용 감독/사진=스타뉴스


영화 '만추'의 김태용(45) 감독과 중국 여배우 탕웨이(35)가 결혼한다는 소식에 중국 매체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2일 오후(한국 시간) 중국 연예매체 시나연예는 "탕웨이와 한국의 김태용 감독이 오늘(2일)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나연예는 이날 김태용 감독 소속사 ㈜영화사 봄의 보도자료의 전문을 게재하며 결혼소식을 알렸다. 보도자료에서 김태용 감독은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세상의 모든 소중한 인연이 다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의 프로필도 함께 소개했다. 매체는 "김태용 감독은 1969년생으로 한국의 감독이다. 오스트레일리아 국립영화학교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과에서 공부했다. 대표작으로는 '창백한 푸른점' '열일곱' 등이 있으며 지난 2000년도 제 38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탕웨이에 대해서는 "1979년생인 탕웨이는 이안 감독의 영화 '색, 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1년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로 1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31회 한국영화편론가협회상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영화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다. 2013년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 했을 때, 두 사람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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