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0세기를 빛낸 위대한 복서 25인’에 선정된 장정구(52)가 오는 12월, 제 52차 WBC총회에서 특별 시상식에 참가할 예정이다. |
2000년 세계 복싱 평의회(WBC)가 선정한 '20세기 위대한 복서 25인' 중 한 명이자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전설의 복서 장정구(52)가 다시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게 됐다.
장정구는 최근 WBC가 제정한 '팬들이 선정한 위대한 선수'에 등극했다. 각 체급별 2명의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하게 된 가운데 장정구는 라이트 플라이급의 선수로서 움베르토 곤잘레스와 함께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인 선수로서는 장정구와 함께 슈퍼 플라이급의 문성길이 이 상을 받게 됐다.
WBC 측이 장정구에게 보낸 시상식 초대 서한과 참가자 명단 |
장정구는 '팬들이 선정한 위대한 선수' 수상을 위해 오는 12월 15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미라지 호텔에서 열리는 제 52차 WBC 총회의 특별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시상식을 통해 장정구는 자신의 사진을 WBC 챔피언벨트에 부착하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갖는다.
1983년 WBC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한 뒤 15차 방어에 성공한 장정구는 프로 통산 전적 38승(17KO) 4패의 대단한 업적을 남겼고 1991년 5월 18일 무앙차이 키티카셈과의 WBC 플라이급 타이틀 재도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