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 송승준, 소화 이닝도 회복할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4.05.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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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두산전 선발로 나서는 송승준. /사진=OSEN


롯데 자이언츠의 송승준(34)이 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송승준은 5월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기며 '잔인한 4월'을 뒤로 했다. 하지만 아직 2% 부족한 부분도 있다. 바로 '이닝'이다.

송승준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이스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개인 2연승과 팀 3연승이 같이 걸린 한 판이다.


상황만 놓고 보면 송승준에게 유리하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4월 5경기에서 무승 4패, 평균자책점 8.14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지만, 5월 들어 바로 승리를 챙기며 반전의 신호탄을 쐈다.

일단 팀 타선이 불이 붙어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차례나 10점 이상을 뽑았다. 최저 득점도 5점이다. 평균은 무려 11.2점이다. 게다가 최근 2경기에서 19점-10점을 뽑았다. 타격감이 좋은 만큼 득점 지원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제 송승준에게 남은 것은 하나다. 바로 '긴 이닝 소화'다. 송승준은 대표적인 '이닝 이터'다. 지난 2007년 데뷔 후 7년간 연평균 5.7이닝을 던졌고, 지난 2009년부터 5년간 최소 이닝이 163이닝에 불과할 정도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소화 이닝에서 지난 2013년만 12위에 그쳤을 뿐, 2008~2012년까지 5년간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토종으로 한정하면 2008년은 9위,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는 모두 5위 이내에 들었다. 특히 지난 시즌의 경우 전체 12위지만, 토종 가운데는 3위였다.

하지만 올 시즌 아직까지는 송승준 특유의 긴 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 6경기에서 4.4이닝 소화에 그치고 있다. 5회 1아웃을 잡은 후 마운드에서 내려온 셈이다. 2012년 6경기에서 5.9이닝, 2013년 6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한 것과 비교해도 부족한 수치다.

현재 롯데의 선발진은 유먼-옥스프링-송승준-장원준-김사율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송승준만 유일하게 평균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5월 첫 승을 올리며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송승준이 이닝 소화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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