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다', 유재석과 함께 한 男토크쇼 '웃음충만'(종합)

남자들이 풀어놓은 은밀한 이야기 보따리, 공감 토크쇼 '나는 남자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4.04.10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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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나는 남자다' 방송화면 캡처


'국민 MC' 유재석이 4년 만에 새 프로그램 MC를 맡은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나는 남자다'(연출 이동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웃음 충만 토크쇼였다.

9일 오후 방송된 '나는 남자다'에서는 유재석, 임원희, 노홍철이 MC로 나서 남자들과의 토크쇼를 했다. 남중, 남고, 공대 출신의 남자 방청객 250명이 함께 참여했다.


'나는 남자다'는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방송'이라는 콘셉트로 기획, 제작된 토크 프로그램이다. 남자들의 은밀하고 위대한 비밀들이 공개되는 금녀의 시간이다.

MC로는 유재석, 임원희, 노홍철이 맡았으며 임시완(제국의 아이들), 허경환, 장동민이 출연해 '나는 남자다'를 함께 이끌어 갔다.

이날 방송된 '나는 남자다'의 웃음 포인트는 MC들과 방청객들이 밝히는 '남자들의 은밀한 이야기'였다. 이 은밀한 이야기는 19금 토크가 아닌, 남자들만이 했던 추억을 공유하는 웃음 토크쇼 시간이었다.


유재석의 20대부터 40대까지 여러 세대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로 당시 유행했던 놀이, 문화 등에 대한 소개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재석 특유의 재치와 맛깔 나는 입담으로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방청객들은 공감할 때는 환호를, 공감하지 못할 때는 야유를 쏟아내며 재미를 더했다. 남자들만 있었지만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호응이 컸다.

특히 고유진(플라워)이 출연해 함께 한 토크 시간에서는 남자들의 공감지수를 100%로 끌어올렸다. 8090세대들에게 잘 알려진, 한 번쯤 노래방에서 불러보고 싶은 노래들을 방청객들이 직접 불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래에 대한 사연을 털어놓지 않아도 남자들이 왜 선호하는 노래인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고유진의 'Endless'를 비롯해 임재범의 '고해', 이적의 '다행이다' 등을 방청객들이 직접 불렀다.

'국민 첫사랑' 수지(미쓰에이)의 등장은 '나는 남자다' 스튜디오를 열광케 했다. 수지는 꽃을 들고 직접 스튜디오에 나섰고, 250명의 방청객들은 "수지! 수지!"를 외쳤다. 수지는 '나는 남자다'에서 "군대 온 분위기"라며 현장에서 느낀 소감을 말했다.

이어 수지가 방청객을 상대로 킹카를 선발했다. '수지의 킹카'로 뽑힌 남성은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나는 남자다'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나는 남자다'는 앞서 '유재석 토크의 결정판'이라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정식 토크쇼는 처음인 유재석은 그간 예능에서 보여줬던 예능감과는 달랐다. 단순 진행이 아니라 방청객들과 함께 남자로서 이야기하는 진짜 '남자 토크쇼'였다.

유재석 외에 임원희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예능 신생아'라고 표현된 임원희는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노홍철, 장동민, 임시완, 허경환 등도 유재석 곁에서 지원사격하며 웃음을 더했다.

정규 편성을 노리고 시작된 '나는 남자다'. 앞으로 KBS의 간판 토크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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