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부, 더니건-힐 맞트레이드 단행.. 목적은?

김동영 인턴기자 / 입력 : 2014.01.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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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허버트 힐(좌)와 마이클 더니건(우).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외국인 선수를 맞바꾼다. 원주 동부는 높이를 보강했고, 서울 삼성도 팀 분위기 개선을 꾀한다.

동부와 삼성은 21일 허버트 힐(30, 202cm)과 마이클 더니건(25, 203cm)의 맞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동부는 이번 트레이드를 위해 소유권을 갖고 있었으나,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던 힐의 재영입 가승인 신청서를 KBL에 제출했다. 현재 힐의 대체선수로 뛰고 있는 크리스 모스(34, 202cm)는 내보냈다.


더니건은 실력은 출중하지만 들쭉날쭉한 것이 문제였다. 결국 삼성은 더니건을 내보내면서 팀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힐도 태업설에 휩싸일 정도로 동부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심기일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무대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힐은 지난해 11월 종아리뼈 골절로 8주 진단을 받았지만, 현재는 재활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평균 15.4점 7.0리바운드를 기록했던 힐이 제 몫을 해준다면 삼성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삼성은 6위 고양 오리온스에 2경기 뒤져 있는 7위다.

이번 트레이드로 동부는 높이 보강에 성공했다. 기존 키스 랜들맨(24, 198cm) 빅맨이 아닌데다, 김주성(35, 205cm)이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준(36, 205cm)마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아웃 처리되면서 골밑이 그야말로 '텅텅' 빈 상황이었다.


더니건은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평균 20분 34초를 뛰며 10.2점 6.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삼성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시즌 초반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동부는 더니건이 합류하면서 숨통을 툴 수 있게 됐다.

두 팀은 현재 KBL에 트레이드 절차를 밟고 있다. 힐과 더니건은 이르면 오는 22일 바뀐 소속팀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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