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캠버전 불법유포 확인..배급사 "수사의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4.01.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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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만 관객을 훌쩍 넘긴 영화 '변호인'의 캠버전 파일이 불법 유포돼 배급사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변호인' 배급사 NEW 관계자는 11일 오후 스타뉴스에 "'변호인'의 캠버전이 유포됐다는 제보가 잇따라 확인 결과 캠버전 파일 하나가 올라온 것을 확인했다"며 "온라인 유통과 관련 모든 채널을 가동해 삭제 등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며, 불법 파일 유포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많으시다보니 어제부터 불법 파일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며 "불법 파일도 내려받지 않고 보지 않으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우리 외에도 지난 12월 개봉한 다른 한국영화도 유사한 캠버전이 확인된 만큼 최초 유포자를 찾아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젊은 세무 변호사가 용공 조작 사건 피해자의 변호를 맡으며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 부림 사건 변호를 맡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화제가 됐다. 구랍 18일 개봉한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줄곧 지키며 24일만에 860만 관객을 넘겼다.

다음 주 중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던 '변호인'이 불법 파일 유출의 피해를 얼마나 입을지는 미지수다. 한창 상영 중인 영화가 파일로 불법 유출된 것은 큰 문제지만, 음질과 화질이 크게 떨어져 최근에는 불법 파일조차 잘 유통되지 않던 캠버전인 만큼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NEW 측은 이날 오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변호인' 캠버전 불법 유통에 대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 한 건이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저희들은 비상식적인 범죄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불법파일 유포자 및 유통사이트를 상대로 끝까지 법적대응을 다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상식'이라는 주제에 공감한 관객분들의 뜨거운 사랑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변호인'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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