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화 없었던 '히든싱어2'..감동 2배 전한 허각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3.10.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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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히든싱어2' 방송화면


가수 모창대결 예능 '히든싱어'가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좀 더 막강한 실력으로 돌아왔다.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2'가 12일 오후 첫 선을 보였다. 모창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가수들과 일반인들이 직접 펼치는 노래 대결로서 인기를 끌었던 '히든싱어2'가 시즌1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것을 예고했다.


일단 큰 틀에서 변화는 없었다. 4라운드까지의 룰도 그대로였고 목소리만으로 가수와 모창능력자를 구분해내면서 교차되는 희비 역시 시즌1에서 볼 수 있었던 재미 그대로였다. 하지만 우승자와 준우승자의 상금이 대폭 인상된 점과 시즌1에 비해 더 치열해진 예심은 실력자들의 질을 한껏 높였다.

또한 이날 방송은 시즌2 첫 방송답게 시즌1에서 볼 수 없었던 돌발 상황들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첫 게스트로 출연한 임창정은 1라운드 경연에서 제작진의 사인을 받고 아예 노래를 부르지 않은 채 방청객에 숨어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을 점검했다. 이를 몰랐던 패널과 방청객들은 다시 한 번 깜짝 놀랐다.


저마다의 사연으로 임창정을 모창했던 일반인 출연자들은 과거 임창정이 가수 은퇴를 했던 당시 모습을 재현하고 이후 임창정의 곡 '오랜만이야'로 감동의 세레나데도 전달했다. 자신의 목소리와 비슷하게 따라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에 임창정은 멋쩍은 듯 웃다가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히 '슈퍼스타K' 우승자 출신 허각의 깜짝 출연 역시 눈길을 끌었다.

허각은 자신의 존재를 숨긴 채 목소리만으로 등장했다. 방청객들과 패널들은 모두 그의 존재를 의심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허각의 출연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기에 일부 출연자들은 그저 일반인일 것이라고 예측할 정도였다.

허각은 자신이 가수의 꿈을 가지게 한 임창정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매우 설렜다고 말하며 이번 깜짝 출연의 의의를 강조했다. 모창능력자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으로 탈락하긴 했지만 선배 가수를 향한 자신의 진정성 있는 발언과 멋진 가창 실력은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그간 '히든싱어'는 모창이라는 소재를 통해 재미와 함께 가수와 팬의 멋진 경연 대결을 그려내며 훈훈함을 전달했다. 모창을 한다는 것 자체가 팬이 가수와 히트곡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인다는 것이었기에 '히든싱어'가 전한 감동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히든싱어'는 이번 시즌2에서도 이러한 재미와 감동을 적절하게 섞어냈다. 향후 그려질 다양한 대결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히든싱어2'는 오는 19일 방송에서 두 번째 게스트로 신승훈의 출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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