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원작자들 "봉준호, 지구상 가장 위대한 감독"

부천(경기)=안이슬 기자 / 입력 : 2013.08.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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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자맹 르그랑(왼쪽) 장마르크 로셰트 / 부천(경기)=최부석 기자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자인 장마르크 로셰트와 뱅자맹 르그랑이 자신들의 작품을 원작으로 제2창작물이 제작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장마르크 로셰트와 뱅자맹 르그랑은 15일 오후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설국열차' 원작자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창작물이 제2의 창작자에게 다시 해석되는 것은 원작자로서 기쁨"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장마르크 로셰트와 뱅자맹 르그랑은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이 된 프랑스 SF만화 '설국열차'의 원작자. 장마르크 로셰트는 그림을, 뱅자맹 르그랑은 자크 로브가 구상한 1권에 이어 2권과 3권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장 마르크 르그랑은 "(만화의 영화화는)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보인다"며 "이제서야 기술의 발전으로 만화에서만 표현 가능하던 것들을 영화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만들어낸 창작물이 제2의 창작자에게 다시 해석되는 걸 바라보는 것은 원작자로서 기쁨"이라며 "다른 창작의 소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뱅자맹 르그랑은 "봉준호 감독같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에게서 내 작품이 다시 만들어졌다는 부분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이어받았다.

한편 장마르크 로셰트는 1956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뱅자맹 르그랑은 1950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소설, 번역, 만화 시나리오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바퀴벌레 죽이는 사람' '백색 진혼곡' '설국열차'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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