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빌보드, 아지아틱스 1130만달러 계약 '주목'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3.02.12 11:55
  • 글자크기조절
image
<화면캡처=빌보드비즈닷컴>


3인 R&B 힙합그룹 아지아틱스(에디신 플로우식 니키리)가 미국 굴지의 레코드 레이블인 캐시머니(Cash Money Records)와 113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계약을 맺은 가운데, 이 사실을 미국 빌보드 역시 주목했다.

빌보드의 매거진 격인 빌보드비즈는 10일 오후(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캐시머니 설립자인 슬림은 캐시머니가 최초로 사인한 K팝 아티스트이자 한국 출신의 아지아틱스를 대동하고 그래미 레드카펫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빌보드비즈는 캐시머니의 주요 아티스트인 릴 웨인(Lil Wayne), 니키 미나즈(Nicki Minaj)의 A&R을 담당하는 핵심 관계자 죠슈아 버크먼의 말을 인용, "우리는 싸이 열풍이 불기 전부터 아지아틱스와 계약을 추진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싸이 열풍이 앞으로 아지아틱스와 캐시머니에게 확실히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지아틱스와의 계약은 전 세계 지역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상징한다"라며 아지아틱스가 캐시머니의 2013년 목표인 세계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것임을 예감케 했다.

한편 지난 9일 미국에서 열린 캐시머니 주최의 그래미 전야제 파티의 레드카펫 행사에 캐시머니의 설립자이자 대표인 슬림은 아지아틱스와 함께 입장하며 취재진 앞에서 아지아틱스와 계약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아지아틱스는 이번에 캐시머니와 총액 1130만 달러(한화 120억여 원)에 음반 계약을 체결했다.


캐시머니는 미국 힙합계의 거물인 슬림과 버드맨이 1991년에 설립한 자타공인 미국 최고의 레코드사 중 하나다. 현재 미국에서 높은 인기와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 릴 웨인, 니키 미나즈, 드레이크, 림프 비즈킷 등이 소속돼 있다. 앨범 누적 판매량 4500만 장, 누적 매출만 6억 달러(한화 6528억 원)에 이르는 등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와 업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레코드사로 평가되고 있다.

슬림은 "아지아틱스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접하고 바로 계약을 결심했다"며 "아지아틱스는 미국 뿐 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성공하는 스타로 만들 것"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에 더불어 모든 멤버들이 유창한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히 큰 장점이자 무기가 될 것"이라고 체결 이유를 설명했다.

R&B그룹 솔리드 출신의 프로듀서이자 아지아틱스 소속사 에이스타의 대표 정재윤은 "이제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미국 뿐 만이 아니라 세계무대에서의 활동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아지아틱스는 니키 리, 플로우식, 에디 신으로 구성된 3인조 그룹으로, 2011년 첫 싱글 'GO'를 통해 데뷔한 이래 미국, 한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아지아틱스는 레이디 가가의 '포커 페이스'를 작곡한 레드원, 미국 뮤직비디오계의 황제라 불리는 유명 프로듀서 제프 판저 등과 올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미국 메이저 데뷔 앨범을 준비 중이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