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전지현·유진..누가 아줌마래?

[김수진의 ★공감]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3.02.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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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박시연 유진 (왼쪽부터) ⓒ임성균 구혜정 기자 tjdrbs23@


예뻐도 너무 예쁘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 3의 성이라 불렸던 '아줌마'는 옛말이다. 전지현(31), 박시연(33), 유진(31)은 결혼이후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스타들이다. 현재 스크린과 TV를 넘나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모는 전성기 20대 시절과 변함이 없고, 성숙함으로 무장돼 장점을 배가 시키고 있다. '품절녀'이기에 남성들의 열망을 자극하고, 여성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줌마들이 이리 예뻐도 되는 걸까 싶다.

1997년 패션잡지로 연예계에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모았던 전지현.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 흥행과 더불어 톱스타 반열에 우뚝 섰다. 영화 '4인용식탁'(2003년), '데이지'(2006년)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지만 흥행 참패의 쓴맛을 봤다. '엽기적인 그녀'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지만 동서양의 미를 고루 갖춘 외모 덕에 꽤 오랜 기간 CF계 톱스타로 장수했음은 분명했다.


전지현이 대중에게서 서서히 잊혀 질 무렵, 지난해 4월 13일 그녀는 결혼을 했다. 신랑은 최준혁 씨. 그는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로 미국계 은행에 근무 중이다. 전지현의 결혼소식은 업계 안팎의 큰 화제를 모았고, 화제성만큼은 꺼지지 않는 존재임을 입증했다.

결혼식 석 달 만에 개봉된 주연작 영화 '도둑들'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새댁' 전지현의 영화 속 존재감은 컸다. '연하남' 김수현(24)을 애완펫 다루듯이 하는 전지현의 자태는 호감을 증폭시켰다. 인간의 근원을 '굴다리 밑'이라고 생각할 것만 같은, 청순가련한 기존 이미지에서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봉중인 영화 '베를린'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서히 사라졌던 '전지현표 CF'도 봇물 터졌다. 가전, 화장품 등등. 아름다운 여인이자 주부이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이미지 메이킹 된 전지현의 30대 전성기가 도래했다.


박시연 역시 결혼이후에도 기복 없이 잘나가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19일 4살 연상의 회사원 박모씨와 결혼한 박시연은 정점을 찍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섹시하고 도회적인 이미지에 농후함이 더해지며 성숙미를 과시하고 있다.

결혼이후에도 섹시한 매력을 어필한 영화 '간기남'(간통을 기다리는 남자·2012년)을 통해 여전히 아름다운 여성임을 강조했고, 지난해 출연한 KBS 2TV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도 섹시미의 극치를 보여줬다. 결혼이후 연기력도 한층 더 안정됐다는 업계의 평가를 이끌어 냈다.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끌어 냈다.

지난해 말 열린 2012 KBS 드라마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불발이 아이러니할 정도. 비록 무관이었지만 그의 시상식 매너는 두고두고 회자됐다. '시상자가 참석자'라는 근래 시상식 관행을 깨고, 그는 레드카펫부터 시상식이 끝나는 순간까지 수상자들을 향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더불어 박시연은 한미 합작영화 '더 라스트 나이츠'(The Last Knights)에 출연을 확정지으며 할리우드 진출 소식을 전했다.

최근에는 모 화장품 모델로 발탁, '남자의 마음을 훔친 짜릿한 순간'이라는 컨셉트의 섹시한 이미지로 화제를 모았다. 소속사 이야기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박시연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으로 2013년 역시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997년 걸그룹 S.E.S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해 '요정'이라 불리던 유진도 빠질 수 없다. 유진은 2002년 S.E.S가 공식 해체한 이후 연기자로 전향했다. 결과는 성공적. 드라마 '러빙유', '진짜 진짜 좋아해' 등에 출연하며 연기활동을 했고, 반려자 역시 드라마를 통해 만났다. 2010년 1월 24일 종영된 MBC 주말극 '인연만들기'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기태영과 사랑에 빠졌고, 2011년 7월 23일 결혼에 골인했다. 만개한 꽃이 된 유진은 뷰티아이콘으로 급부상하며 뷰티 프로그램 MC는 물론 방송중인 MBC '위대한 탄생 시즌3'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기활동도 꾸준하다.

유진은 안방극장 화제작으로 떠오른 MBC 주말극 '백년의 유산'에 출연 중으로, 아들에 대한 집착으로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시어머니에게 복수하는 며느리를 연기중이다. 호평 받고 있는 그는 아줌마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생활형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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