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3', 바뀐 심사방법..그룹별 탈락제 '불만↑'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3.01.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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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MBC '스타오디션-위대한탄생3'(이하 '위탄3')가 지난 25일 첫 생방송 경연을 진행한 가운데 바뀐 심사방식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160분간 진행된 이날 첫 생방송 경연에서는 10대 그룹 여일밴드, 20대 초반 여자 그룹 신미애, 20대 초반 남자 그룹의 장원석, 25세 이상 그룹 조선영이 탈락했다.


이날 탈락자 선정은 100%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를 통해 각 그룹 별 1~4위를 가린 뒤 1·2위가 자동으로 다음 생방송에 진출하고 멘토가 나머지 1명의 합격자를 결정하면 나머지 1명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용감한 형제가 멘토인 10대 그룹에서는 박우철과 박수진이 먼저 다음 생방송에 진출했다. 용감한 형제는 다음 진출자로 양성애를 택해 여일밴드(조한결, 정휘겸, 유건우)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소현이 멘토를 맡은 20대 초반 여자 그룹의 경우 문자 투표에서 이형은과 성현주가 1,2위를 차지했다. 김소현 멘토의 심사 결과 신미애가 탈락했으며, 한기란은 다음 생방송에 안착했다.

또 김태원 멘토가 맡은 20대 초반 남자 그룹에서는 한동근과 소울 슈프림이 문자투표 상위를 차지해 톱 12에 직행했다. 김태원은 장원석을 탈락자로 지목, 나경원이 다음 생방송 티켓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김연우가 멘토인 25세 이상 그룹에서는 남주희와 오병길이 문자투표 상위를 차지해 먼저 생방송 진출권을 따냈다. 김연우는 다음 진출자로 정진철을 선택했다. 조선영은 마지막 탈락자로 무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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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이날 처음으로 베일을 벗은 그룹별 탈락쿼터제와 100% 시청자 문자 투표는 각 멘토의 멘티들이 같은 비율로 떨어지는 모습에서 얼핏 공정하게 보였다.

하지만 각 그룹에서 반드시 한 명이 떨어져야 하다 보니 아무리 좋은 무대를 선보였다 하더라도 그룹 내에서 뒤지면 탈락했고, 부족한 모습이더라도 그룹 내에서 안정권에 들면 합격하는 등 다소 공정하지 않은 모습이 비쳐졌다.

일례로 이날 25세 이상 그룹의 조선영은 영화 '드림걸스'의 OST '앤 아임 텔링 유 아임 낫 고잉(And I'm telling you I'm not going)'을 선곡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조선영의 무대를 본 용감한 형제는 "저녁 먹은 게 얹혀있었는데 소화제 역할을 해줬다. 속이 다 시원하게 뚫렸다"고 극찬했고 김태원 역시 "처음부터 이름도 맘에 들었고 다 맘에 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영이 속한 25세 이상 그룹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무대를 보여줬고 이에 조선영은 안타깝게도 첫 생방송 무대에서 탈락해야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문자투표 100%라 한다면 시청자의 지지를 받지 못한 하위권 4명을 떨어뜨려야 하는 것 아니냐며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만을 쏟아냈다.

'위탄3' 제작진은 바뀐 심사방식을 설명하며 "더욱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그룹별로 나누고 시청자 문자투표를 100%를 경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위탄' 지난 시즌 생방송에서 제기됐던 문제인 자신의 멘티에게 점수를 더 준다거나, 한 멘토의 멘티 두 명이 동시에 생방송 결승에 진출해 재미를 반감시키는 일을 방지시키기 위함일 것.

그러나 그룹 별탈락 쿼터제나 문자투표 100%모두 더 나은 방송을 위한 제작진의 자구책이 실력이 좋은 참가자가 평가방식에 의해 떨어져야 하는 단점을 드러내 씁쓸함을 자아낸다.

한편 이날 방송된 '위탄3' 첫 생방송 무대는 7.0%(AGB닐슨코리아 기준)전국 일일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SBS '정글의 법칙'은 물론이고 KBS2TV 'VJ특공대'에도 뒤지며 방송3사 프로그램 중 꼴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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