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본 박찬욱 감독 "전지현 깜놀"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3.01.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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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류승완, 류승범 ⓒ사진=홍봉진 기자


"전지현 '깜놀'"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 편집본을 본 박찬욱 감독이 전지현의 모습에 놀라워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지금까지 모습과 다른 전지현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려서 솔직히 전지현씨에게 고백을 드리자면 제가 비밀리에 스태프에게 전지현이라는 배우를 외롭게 만들라고 지령을 내렸다"고 털어놨다.

류승완 감독은 "그래서 본인이 그늘진 자연스러운 상태가 찍히게 했다. 굉장히 악독한 방법인데, 이 이야기는 처음 한다"고 전지현에게 미안해 했다.


류 감독은 이어 "박찬욱 감독님이 편집본을 보시고 '전지현 깜놀'이라고 문자를 보내 왔다"며 "그건 잘한 것 같다. 전지현이라는 배우를 우리 영화에서 함께한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에 전지현은 "정말 외롭고 힘들었다. 저는 알 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저는 류승완 감독님의 색깔을 잘 입은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베를린'은 독일 베를린을 배경으로 남북한 요원들의 음모와 갈등을 담은 2013년 첫 한국 블록버스터 액션 스릴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지현 외에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등이 출연한다. 오는 31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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