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도쿄돔 입성·홍백가합전, 꿈이 현실로..감격"

도쿄(일본)=박영웅 기자 / 입력 : 2013.0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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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사진=DSP엔터테인먼트 제공>


걸 그룹 카라가 일본 대형 공연장인 도쿄돔에 입성한 소감을 밝혔다.

카라는 6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카라시아 2013 해피 뉴 이어 in 도쿄돔'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카라는 "일본에 데뷔한지 3년 만에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열게 돼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본 진출에 나선지 약 3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도쿄돔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된 국내 여성 아티스트 최초 기록이라 감동은 더했다.

카라는 지난해 4월부터 일본 첫 단독 콘서트 투어인 '카라시아'를 진행한 바 있다. 이 공연은 요코하마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도쿄까지의 기본 투어는 물론 사이타마 수퍼아레나 추가 공연까지 6개 도시, 1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총 15만 관객 이상을 동원했다.

도쿄돔은 약 5만 명의 관객을 수용 가능한 일본의 초대형 돔 구장으로 일본 가수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공연장. 현재까지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마친 국내 팀은 동방신기, 비, 빅뱅, 슈퍼주니어 등 남성 아티스트뿐이다.


여기에 카라는 일본 데뷔 3년 만에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초라는 타이틀로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들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일본 내 톱스타로 자리 잡은 카라의 위상을 증명하게 됐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일본 공연장의 중심 '도쿄돔'에 입성한 기분은?

▶일본에 와서 굉장히 큰 사랑을 받고 차트 순위를 비롯해 ‘최초’ ‘최고’ 수식어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서 부끄럽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생긴다. 걸그룹 최초 도쿄돔 입성, 감사하면서도 책임감도 생긴다. 사람들이 저희를 예쁘게 봐주신 덕분에 도쿄돔에 서게 된 것 같다. 저희가 더 멋있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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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사진=DSP엔터테인먼트 제공>


-예전 콘서트에 비해 이번 공연이 특별한 점은?

▶한국 콘서트 때보다는 일본에서 활동했던 곡들이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번에 했던 일본 투어와 달리, 편곡을 달리 했다. 다른 가수들의 노래에도 도전했다. 팬 여러분들과 호흡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무대를 꾸미려고 노력했다.

-일본과 한국 팬들이 카라를 좋아하는 포인트가 다른 것 같다.

▶카라는 멋있는 모습 보다는 편안한 이미지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동네 어디에 가도 있을 것 같은 꾸밈없는 모습, 하지만 무대에서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예능에 나가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저희의 그런 모습을 두루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

-한국 팬들에 한 마디 한다면?

▶저희가 일본 활동을 할 때마다 한국 팬들이 섭섭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도쿄돔 콘서트 이후로 국내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 가수가 일본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구나’ 하고 한국 팬 여러분도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아시아 외에 진출하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물론 기회가 되면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우선은 한국과 일본에 주력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 특히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

-일본에선 싸이보다 인기있는 한국 가수가 카라인 것 같다.

▶친구들이 싸이 선배의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 그래서 더 자랑스럽다.

-연말 SBS ‘가요대전’에서 니콜과 지영은 유닛 그룹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영이는 지난 1년간 성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막내가 빛나서 멤버들 모두 자랑스럽다.

-무대에 올라 4만5000명의 팬들과 마주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나.

▶오늘 아침에 와서 리허설했는데 도쿄돔 내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 많은 좌석을 채울 수 있을까 많이 보러 와주실까 걱정했는데 매진이란 소식을 듣고 때문에 희망을 얻었다.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일본에서 이뤄보고 싶은 또 다른 기록이 있다면.

▶일본에 처음 데뷔할 때 목표는 홍백가합전 출연과 도쿄돔 단독공연이었는데 빠른 시일 내에 이루게 됐다.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할 수 있다면 도쿄돔 2회 공연을 하고 싶다.

-혐한류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카라가 큰 인기를 얻는 이유는.

▶카라는 항상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들의 밝은 에너지로 보시는 분들이 모두 즐거웠으면 좋겠다. 바빠도 무대에 소홀하지 않으려 하는 성실함 덕분에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

-멤버별로 새해 소망은?

▶<하라> 올해는 건강에 신경 쓰고 싶다. 또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실패하더라도 도전 하고 싶다.

<승연> 무엇을 도전하더라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활동하면서 동생들보다 뭔가 쑤시는 데가 많아서 고생했다. 올해로 26살인데 뼈가 아프다.(웃음) 건강했음 좋겠다.

<규리> 요즘 방송국에서 94라인들이 어울리는 것을 보면 부럽다. 언제 한번 88라인도 뭉쳤으면 한다. 그리고 멤버들 모두 건강한 한 해가 되길.

<니콜> 몸과 마음이 강해졌으면 좋겠다. 멤버들 모두 각자의 도전에 성공하길 바란다.

<지영> 카라로 활동하면서 성숙해지고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대학생이 됐는데 학교도 열심히 다닐 계획이다. 벌써 데뷔한지 6년이나 됐는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열심히 해서 2013년을 카라의 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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