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욱↑ 박세영↓..'학교2013' ★예감 명암 갈렸다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2.12.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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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유)학교문화산업전문회사>


이종석, 박세영, 곽정욱, 김우빈, 류효영(파이브돌스) 등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2013'(극본 이현주 고정원·연출 이민홍 이응복)을 통해 차세대 스타를 노리는 신예들의 명암이 갈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학교2013' 3회에서는 승리고등학교 2학년 2반 학생들과 교사의 갈등이 그려졌다. 특히 고남순(이종석 분)과 오정호(곽정욱 분)의 깊어지는 갈등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송하경(박세영 분)은 교실에서 '세찬학권 황금노트'를 훔쳤다는 오해를 사게 됐다. 또한 박흥수(김우빈 분)가 전학을 오며 고남순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학교2013'은 방송 전부터 스타 자리를 노리는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KBS의 대표 청춘 드라마이자 스타 등용문 '학교'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학교2013'은 지난 3일 첫 방송부터 곽정욱, 이종석, 류효영 등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개성있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0일 방송 3회까지 회차는 적었지만 벌써부터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하는 신예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학교2013', 연기자 박세영 ↓vs 아이돌 류효영 ↑

박세영은 울고, 류효영은 웃었다.

박세영은 올해 종영한 드라마 '내일이 오면', '적도의 남자', '사랑비', '신의'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주목 받았다. 최근 '신의'에서 노국공주 역을 맡아 방송 초반 차가운 이미지로 시청자들에게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민왕(류덕환 분)을 향해 오묘한 감정을 담은 정색 표정연기는 일품이었다.

하지만 박세영의 정색 연기는 '학교2013'에서는 무용지물이 됐다. 방송 3회까지 전작들에 비해 존재감이 미비했다. 고남순을 비롯한 자신의 주변인물들을 향한 연기는 정색 연기 하나였다. 극 초반임을 감안해도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시선이 집중되지 않았다. 올해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한 기대주라는 기대감 때문일까. 실망감이 적지 않았다.

극중 고남순을 향한 직설적인 대사는 쏘아붙이기만 할 뿐이었다. 새침하고 도도한 여고생 역할이라고 해도 연기로 표현해야 할 캐릭터의 매력은 전무후무했다.

반면 아이돌 연기자라는 꼬리표로 연기력 우려를 낳았던 류효영은 선머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류효영은 극중 이강주 역을 맡아 성격이나 행동 모두 시원시원했다. 걸 그룹 멤버로 새침한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연기자 박세영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거친 성격을 가진 오정호에게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이기도 했다.

류효영은 박세영과 마찬가지로 극중 비중은 많지 않았지만 제 역할을 맛깔나게 표현, 극적 재미를 더했다.

'학교2013', 3색 매력 이종석 vs 곽정욱 vs 김우빈

이종석, 곽정욱, 김우빈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이종석은 '학교2013' 1회에서 전작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소화한 고등학생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을 자아냈다. 하지만 2회 방송분부터는 허허실실, 무념무상 캐릭터로 이종석의 또 다른 매력을 엿 볼 수 있게 했다.

극중 고남순 역을 맡은 이종석은 2학년 2반 바지 회장으로 학생, 교사와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문제아 오정호와 매회 긴장감 넘치는 대립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담임선생님 정인재(장나라 분)을 남몰래 돕는 순정남의 모습까지 보이며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문제아 오정호 역의 곽정욱은 1회 방송부터 3회 방송까지 매서운 눈빛 하나로 시청자들을 제압(?) 하고 있다.

곽정욱은 극중 고남순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등장할 때마다 무슨 사건을 일으킬 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문제아도 이런 문제아가 있을까 싶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일진(?)으로 떠올랐다.

김우빈 역시 첫 등장부터 카리스마를 뽐냈다. 지난 10일 3회 방송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우빈은 극중 박흥수 역을 맡았다. 그는 곽정욱과 또 다른 매서운 눈빛,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흥수는 고남순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을 풍겼다. 이에 향후 고남순과 어떤 갈등을 일으킬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방송에서는 고남순, 오정호와 의미심장한 갈등을 예고해 향후 '학교2013'에서 어떤 존재로 떠오르게 될 지 궁금증을 높였다.

'학교2013'이 아직 방송 초반인 만큼 향후 어떤 신예들이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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