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MTV 참석' 싸이 "뮤비 아닌 '싸이' 알리러 왔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2.09.0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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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음악 시상식인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이하 MTV VMA) 무대에 올라 멋진 소감을 밝힌 가수 싸이가 "믿기지 않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MTV VMA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2 'MTV VMA' 무대에 오른 싸이의 백 스테이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싸이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게 무슨 일인지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싸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지)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단지 한국에서 음악을 만들고 그것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50일이 지난 지금 난 여기에 와있다"고 말했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기획자 스쿠터 브라운과 계약을 맺게 된 계기를 설명한 싸이는 이어 "나는 뮤직비디오가 아닌 나 자신을 알리러 미국에 왔다"고 강조했다.


싸이는 "앞으로 스쿠터와 함께 일을 하게 될 것이다"며 "영어와 한국어로 모두 가능하다. 언젠간 영어로도 (앨범을) 발표할 것이다"고 전했다.

싸이는 이날 시상식장에서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지자 미국 배우 케빈 하트와 함께 '말춤'을 추며 무대 위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튜브 스타'라고 소개된 싸이는 이날 영어가 아닌 한국말로 "기분 너무 좋다. 너무 행복하고, 이 무대에서 여기서 한 번쯤은 한국말로 해보고 싶었다. 죽이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케빈도 우리말로 "미친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말춤'을 재차 선보이며 무대에서 내려와 현장을 즐겁게 했다. 또한 싸이의 무대를 지켜보던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리한나가 깜짝 놀라며 즐거워하는 표정이 화면에 잡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열린 레드카펫에서도 싸이는 '말춤'을 선보여 전 세계 매체들의 관심을 받았다. 미국 연예지 TMZ는 싸이와의 인터뷰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싸이는 직접 '말춤'을 추고, 이를 가르쳐달라는 TMZ 취재진의 요청에 흔쾌히 '말춤'을 가르쳐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싸이는 영어로 "강남은 미국의 베버리힐즈 같은 한국의 핫스팟"이라며 '강남'을 소개했다. 싸이는 "낮에는 매우 귀족스러운 곳이고, 밤이 되면 광란의 장소로 변한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며 싸이는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강남스타일'로 대히트를 친 싸이는 글로벌 음악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순간이었다.

앞서 싸이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유니버설 리퍼블릭 레코드와 음반 유통을, 저스틴 비버 등이 속한 스쿠터브라운프로젝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한편 싸이는 지난 4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조회 수 1억 건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가수들이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이후 수립한 최다 조회 수로 싸이는 공개 52일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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