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소찬휘, '나가수2' 새가수 선발전 1위(종합)

더원 지영선 게이트플라워즈 유리 고유진 어반자카파(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MBC '나는가수다2' 방송 캡처>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에 새 가수로 합류하기 위한 가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그 결과, 더원과 소찬휘가 1위를 차지해 '나가수2'의 새 가수로 선정, 기존 가수들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2일 오후 방송된 '나가수2' A조 새 가수 선발전에는 여가수 유리, 그룹 플라워의 고유진, 밴드 어반자카파, 게이트플라워즈, 가수 지영선, 더원 등이 참여했다. 타루 빨간우체통 박희수 조장혁 소찬휘 리사 등은 B조에 편성됐다.


먼저 R&B가수 유리가 무대에 섰다. 휘트니 휴스턴의 영화 '보디가드'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를 택한 그는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해 벅찬 감정을 쏟았다.

고유진은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을 부르며 특유의 고음을 선보였다. 감미로우면서도 속삭이듯 시작한 고유진은 곡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한 울림을 전했다.

밴드 어반자카파는 J의 '어제처럼'을 택했다. 이들은 밴드 사운드에 화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무대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하모니로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줬다.


게이트 플라워즈는 파워풀한 록 무대를 꾸몄다.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을 부른 이들은 파워풀한 연주와 힘 있는 보컬로 안정적인 첫 무대를 선보였다.

발라드 가수 지영선과 더원은 발라드를 재해석했다. 지영선은 조관우의 '메모리'를 부르며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을 뽐냈고, 더원은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택했다. 소녀시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가수 400여 명의 보컬 트레이너로도 유명한 더원은 묵직한 목소리와 웅장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조장혁 빨간우체통 타루 소찬휘 리사 박희수(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MBC '나가수2' 방송캡처>

B조 경연에는 다양한 음악장르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소찬휘가 먼저 열정적인 무대로 B조 경연을 열었다. 소찬휘는 전영록의 히트곡 '불티'로 경쾌하면서도 강렬한 첫 무대를 꾸몄다.

그간 방송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가수들도 대거 방송 무대에 올랐다. 라이브 클럽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박희수는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불렀고, 홍대 인디신의 대표적인 여가수 타루는 패닉의 '달팽이'를 달달한 음악으로 선보였다.

포크듀오도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인기 포크가수 추가열과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김형섭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빨간 우체통은 김광석의 '일어나'를 부르며 포크뮤직 특유의 친근한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여가수 리사는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뿐'을 불렀고, 조장혁은 조용필의 '꿈'을 선보이며 부드럽지만 허스키한 보컬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장혁은 "이번만큼은 가슴으로 노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총 12팀이 경연을 펼친 결과, 명예로운 1위는 더원과 소찬휘에게 돌아갔다. 더원은 A조 새 가수 선발전에서 1위로 뽑히며 B조 우승자인 소찬휘와 '나가수2' 새 가수로 합류하게 됐다.

일찍이 '나가수2' 본선에 바로 출전해도 어색하지 않을 실력과 경험의 가수들이 새가수 초대전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번 프로젝트가 '나가수2' 본 경연 못지않게 치열한 수준급의 경쟁이 될 것으로 큰 화제를 모아왔다.

이번 새 가수 선발전 각 조에서 '가장 감동을 준 가수'로 뽑힌 2팀 '나가수2'의 새 가수로 전격 투입돼 '슈퍼디셈버 2012 가왕전'으로 가는 본 경연에 합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