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천만 배우 합류..4600만 관객 만났다③

[★리포트]

안이슬 기자 / 입력 : 2012.08.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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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 영화 '즐거운 인생'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 '도둑들' '완득이' '황해' 스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충무로 남배우 중 '흥행보증수표'로 일컬어지는 세 사람이 있다. 일명 '설송김'으로 불리는 설경구 송강호 김윤석이다.

최고의 티켓파워를 지닌 배우들답게 설경구는 '실미도'로, 송강호는 '괴물'로 천 만 배우 타이틀을 차지했다. '설송김' 중 유일하게 천만 배우 이름표를 달지 못했던 김윤석이 '도둑들'로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본격적으로 영화판에 발을 들인지 8년 만에 거둔 성과다.


김윤석은 첫 조연작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동훈 감독과 처음 인연을 맺은 영화 '범죄의 재구성'은 212만 명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해 개봉한 '시실리 2Km'도 전국 198만 명을 동원해 순조로운 영화 인생 시작을 알렸다.

김윤석은 이듬해 김성수 감독의 '야수'로 101만, '천하장사 마돈나'로 67만 명을 모으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김윤석은 이때까지 '눈에 띄는 조연'이긴 했지만 영화의 흥행에 영향력을 미치는 배우는 아니었다.

김윤석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타짜'였다. '타짜'에서 아귀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김윤석은 이 영화로 684만 명을 모아 데뷔 이후 처음으로 500만 고지를 넘었다.


이후 '천하장사 마돈나'로 67만 명, '즐거운 인생'으로 126만 명을 동원하며 잔잔한 성적을 거두던 김윤석은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로 또 한 번 500만 저력을 과시했다. 하정우와 함께 투톱으로 나선 김윤석은 '추격자'를 시작으로 흥행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전우치'로 최동훈 감독을 다시 만난 2009년, 김윤석은 이미 충무로 감독들이 탐내는 주연배우로 성장해 있었다. 그가 화담 역으로 무게 있는 연기를 보여준 영화 '전우치'는 613만 명이 관람해 '한국형 히어로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윤석은 다음 작품 '거북이 달린다'로 305만, '황해'로 226만 명을 더 불러 모아 출연작 총 관객 30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는 '범죄의 재구성'부터 '황해'까지 10편의 영화로 3079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황해'의 226만 기록은 100억에 가까운 제작비가 들고 하정우 김윤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것에 비해서는 저조한 성적이었다. 김윤석은 '황해'의 부진을 딛고 코믹한 성장 영화 '완득이'로 또 한 번 500만 관객을 넘겨 '흥행보증수표'의 자존심을 세웠다. 531만 명을 모은 '완득이'는 김윤석에게 흥행력 입증과 함께 한층 가벼운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였다.

'완득이'까지 총 3610만 명의 관객을 모았던 김윤석은 '도둑들'로 한방에 천 만 관객을 추가했다. 김윤석은 '도둑들'로 출연작 총 관객 4600만 기록은 물론, 천 만 동원 배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설송김' 중 마지막으로 천만 고지를 밟은 김윤석. 그가 '도둑들'로 설경구의 '실미도'와 송강호의 '괴물'의 기록까지 바라보고 있다. 천만 돌파는 가장 늦었을지언정, 지금은 확실히 '김윤석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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