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연인들'의 여주인공 조여정 ⓒ이기범 기자 |
배우 조여정이 사투리 연기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조여정은 지난 9일 오후 부산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극 '해운대의 연인들'의 촬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나 최근 불거진 사투리 연기 논란에 대해 "시청자들께서 조금만 더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촬영장에서 본 조여정은 자신의 촬영분에 대한 대사, 표정 등을 계속해서 반복했다.
조여정은 "부산 사투리를 알려주시는 선생님이 촬영 때마다 매번 함께 계실 수 없는 상황이다"며 "선생님이 대본을 읽고 녹음해주신 걸 촬영 전 수없이 반복해서 듣고 있다. 연기할 때 부족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한다. 촬영이 계속 될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여정은 지난 6일 오후 방송한 '해운대 연인들'의 첫 회 후 일부에서 부산 사투리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날 '해운대 연인들'의 촬영장에서 만난 조여정 측 한 관계자는 "조여정이 사투리 연기 논란에 대해 알고 있다"며 "최근에는 식사 시간도 아껴가며 연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조여정에게 이번 작품은 공중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이다. 이에 조여정도 연기에 대한 의욕을 불태우며 촬영을 하고 있다"며 "스스로 자신의 연기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된 연기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조여정도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며 "시청자들의 관심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 연인들'은 지난 7일 방송에서 12.1%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