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진부? 신파? 홍자매표 판타지의 정점!②

KBS 2TV 월화드라마 '빅' 종영 D-DAY 정리

김성희 기자 / 입력 : 2012.07.24 10:27 / 조회 : 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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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봉진 기자


방송가에선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MBC '최고의 사랑'등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를 '홍자매'라고 부른다. 대중들도 홍자매 이름을 들으면 쉽게 집필작을 떠오를 정도다.

홍자매는 지난해 MBC '최고의 사랑'에서 왕년 아이돌과 톱스타의 사랑이야기로 안방극장을 휩쓴 뒤 KBS 2TV 월화드라마 '빅'(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지병현 김성윤)으로 컴백했다. '발칙하게 다가와 커져버린 사랑이야기'가 주제였다.

'빅'은 단순히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두 남자의 영혼이 체인지 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18세 소년이 30세 어른의 몸에 빙의되면서 내면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1회에서 우연히 경준(신원호 분)과 윤재(공유 분)가 사고를 당하면서 영혼체인지가 시작됐다.

그동안 공통점이 하나도 없었던 두 사람의 영혼체인지 이유에 대해 궁금했지만 9회에서부터 서서히 이유가 드러났다. 네티즌은 이복형제설, 가상 미래설 등 다양한 설이 존재했다. 윤재의 친모 안혜정(김서라 분)을 통해 윤재와 경준이 이복형제이며 두 사람의 나이는 알고 보니 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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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 캡쳐


두개의 수정체를 보관한 뒤 윤재가 성장하면서 몸이 아프게 되자 인공수정을 통해 강희수(임지은 분)가 대신 맞춤아기인 경준을 출산했던 것이었다. 미라클 동화책 역시 희수가 경준의 행복을 위해 제작했다. 이처럼 '빅'은 주인공들의 달달한 러브스토리 외에도 깜짝 놀랄 반전으로 판타지 드라마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희수가 죽은 뒤 외로웠던 경준이 윤재의 몸을 통해 사랑을 알게 되고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어른이 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10대인 마리(수지 분)와 충식(백성현 분)이 보여주는 사랑방식, 이미 어른이 된 다란이 보여주는 사랑은 엄연히 달랐다. 홍자매는 이 과정을 로맨틱 코미디와 미스터리로 풀어갔다.

'빅'을 향해 진부하고 신파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한순간에 약혼자와 고등학교 제자가 바뀌고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는데 당연히 신파적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현실적으로 그려낸다면 판타지가 판타지로 다가왔을까.

실제로 홍자매는 '빅' 집필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하며 남다른 심혈을 기울였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너무 판타지로만 했을까 시청자들은 크게 공감을 느끼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진부하다 혹은 너무 복잡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란은 고등학교 선생님답지 못한 의상을 시작으로 초기 인물들의 관계변화, 다란의 갈대 같은 마음 등 화보 같은 로맨스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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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빅 캡쳐


홍자매는 전작에서도 특유의 코믹함으로 안방극장에 행복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것을 비롯해 극이 진행될수록 뒷심을 발휘 했다. 이번 작품은 의외의 반응들이었다.

배우 공유, 이민정과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았지만 전작들처럼 포텐을 터트릴 수 있는 무언가가 부족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빛과 그림자'는 중년층의 향수를 자극했으며 SBS '추적자'는 현실적으로 묘사해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홍자매만의 판타지 로맨스를 구축하는 과정이었기에 위의 내용처럼 '빅'을 마지막까지 지켜본다면 그들이 말하고자 했던 주제와 경준과 윤재, 다란 세 사람의 스토리가 풀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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