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vs 앤 해서웨이, 타이즈 섹시괴도 '승부'②

[★리포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2.07.24 07:00 / 조회 : 1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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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의 전지현(사진왼쪽)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앤 해서웨이<사진=영화스틸>


흥행 신기록 행진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라이즈'와 스타군단을 내세운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은 올 여름 극장가 가장 후끈한 대결의 주인공이다.

'다크나이트' 이후 8년뒤의 고담시를 배경으로 돌아온 배트맨의 고뇌와 활약상을 담은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놀란 표 '배트맨' 트릴로지의 완결편다운 대작이고, 화려한 배우들과 캐릭터의 맛이 쫀쫀한 '도둑들'은 한국형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에 모자람 없는 수작이다.

비슷한 개봉 시기, 스타 감독과 그 패밀리의 만남 외에도 두 작품을 비교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으니 바로 두 히로인 전지현과 앤 해서웨이의 캐릭터 비교다. 청순 여신의 이미지를 훌훌 털고 늘씬한 보디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위험한 괴도가 된 두 여배우의 반전 매력이 충만하다.

톱스타 배우들이 저마다 다른 장기를 자랑하는 '도둑들'에서 전지현은 남자 타깃의 혼을 쏙 빼놓는 미모의 소유자이자 거침없이 빌딩 벽을 오르는 줄타기 전문가 '예니콜'로 맹활약한다. 스스로도 공언했다시피 '도둑들'의 비주얼 담당.

테크노 소녀로 각광받던 풋풋한 20대 초반부터 굴곡진 몸매로 각광받았던 전지현은 데뷔 이후 가장 타이트한 의상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물론 선 것이 전부는 아니다. 늘씬한 팔다리로 껑충 껑충 깎아지른 빌딩 벽을 오르내리는 담력을 과시하며 우월한 기럭지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덕분에 그녀의 액션신은 보는 것만으로 시원하고 짜릿하다.

막말과 욕설, 자화자찬을 오가는 입심은 또 어떻고. 여신 미모를 무색케 하는 걸쭉한 입담으로 섹스와 컨디션의 상관관계를 논하는 '예니콜' 전지현이 '도둑들'의 웃음 8할을 책임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엽기적인 그녀'가 거칠게 11년을 자랐다면 이런 모습이었을까. 전지현은 신체적 장점을 극대화하는 한편 CF 여신의 고정관념을 전복하는 영리한 선택으로 배우로서의 매력을 증명해 보였다. '엽기적인 그녀'의 굴레가 11년만에 날아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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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의 전지현(사진왼쪽)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앤 해서웨이<사진=영화스틸>


앤 해서웨이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히로인, 셀레나 카일 역을 맡아 '배트맨' 시리즈에 처음 합류했다. 10년 전 팀 버튼의 '배트맨2'에서 미셸 파이퍼가 맡았던 캣우먼이 그녀의 몫. 아래로 처진 선한 눈과 시원한 입매로 꺽다리 청순녀, 물정 모르는 모범생의 캐릭터를 오갔던 앤 해서웨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반전의 팜므파탈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미모로 남자들을 홀리는 한편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격투 실력과 절도 능력을 자랑하는 캣우먼은 슈퍼히어로 무비를 통틀어 첫 손에 꼽히는 대표 팜므파탈 캐릭터. 앤 해서웨이는 빨간 입술과 터질듯한 몸매를 강조한 드레스로 숨겨뒀던 섹시미를 드러내 보인다. 캣우먼의 상징, 타이트한 블랙 전신수트와 가면은 치명적 매력을 더한다. 날름거리듯 움직이는 꼬리 없이도 충분히 섹시하다.

그러나 그녀의 무기가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앤 해서웨이는 170cm를 훌쩍 넘는 장신과 롱다리를 이용, 남자배우 못잖은 호쾌한 격투신을 소화해냈다.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는 여성용 배트보트를 타고 거리를 질주하는 장면에서도 그녀의 늘씬한 보디라인이 제 몫을 해낸다. 이토록 매력적인 액션 히로인이라니. 지드래곤이 그 포스터에 입맞출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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