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美출국..제작·출연진 '패닉'.."16일 결론"(종합)

김관명 김수진 기자 / 입력 : 2011.08.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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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중 주연배우가 촬영을 거부하고 미국으로 무단 출국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KBS 드라마 '스파이명월' 제작사와 갈등을 빚어오다 14일 촬영에 불참한 여배우 한예슬이 15일 오후 미국 LA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작사와 KBS는 물론 동료 출연 배우들도 이같은 한예슬의 태도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KBS는 16일 향후 드라마 제작방향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스파이명월' 제작 관계자는 이날 오후 스타뉴스에 "한예슬이 미국으로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귀국 일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예슬의 출연거부와 드라마 결방 등 '스파이명월' 사태를 참고 지켜보던 동료 출연진도 한예슬의 출국사실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스파이명월'의 주연 배우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한예슬의 미국 출국설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출국한 게 정말 맞냐"고 반문하며 "한예슬 소속사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하더라"고 허탈해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한예슬의 출국설이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벌어진 '스파이명월' 사태의 모든 책임은 한예슬이 져야 한다"며 "같은 배우 입장에서 한예슬 입장을 이해하는 면도 있었지만 이렇게 나홀로 출국까지 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말했다.

KBS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현재로선 한예슬이 (촬영장에) 돌아오는 것이 우선"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주인공 교체, 드라마 종영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이는 앞서 간 것이다. 16일 오후에 모든 것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BS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한예슬의 '스파이 명월' 촬영 거부와 관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KBS는 "한예슬이 촬영에 응하지 않으면 결방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잠적했다"면서 "이 때문에 드라마 제작에 차질을 초래한 것은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된 드라마 제작은 전국 시청자와의 약속이다. 한예슬은 이유 여하를 떠나 더 이상의 파행을 확대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성실히 제작에 참여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파이명월'은 15일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되며, 16일 방송분은 예정대로 정상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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