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 "조정 꼴찌했지만 뜨거운 情느껴"(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8.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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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기범 기자


힙합 뮤지션 데프콘이 '무한도전' 조정 팀 멤버로 대회에 나선 소감을 직접 밝혔다.

데프콘은 '래퍼들이 헤어지는 방법 파트2'를 타이틀곡으로 한 정규 5집 발표와 관련, 1일 오전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는 자리에서 최근 MBC '무한도전-조정 특집' 편에 객원 멤버로 발탁돼 대회까지 참여한 느낌과 감동 등도 전했다.


데프콘은 "'무한도전' 팀은 조정 대회에 출전, 골인 점에 들어 왔을 때 울기도 했다"라면서도 "꼴찌를 해서 운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승선에 들어온 순간 그 간 함께 고생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데다, 더 잘 할 수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무엇보다 동료들끼리 뜨거운 정을 느꼈는데, 이는 조정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감동 중 하나인 듯하다"라고 말했다.

데프콘은 "그래도 중간평가 때 9분대 후반 기록했는데 정식시합 때는 8분대 초반을 끊었다"라며 "멤버들 대부분이 평일에도 나와 연습하는 등 정말 열심히 했고, 저도 이번 조정 팀 참여를 통해 성실함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됐다"라며 고마워했다.


데프콘은 "조정을 하는 동안 밥을 먹어도 살이 안 쪘으며 체중도 많이 빠졌다"라며 "조정을 하며 느낀 우정과 감동을 담아 응원가인 '체인지 더 게임'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데프콘이 만들고 정형돈이 함께 한 '체인지 더 게임'은 2일 공개된다.

한편 '무한도전' 팀은 지난 7월30일 오후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 대회에 참여했다. 이날의 2000m 노비스(Novice) 에이트(8+) 경기에 출전한 '무한도전' 팀은 영국 옥스포드, 호주 멜버른, 일본 게이오 및 와세다 등 해외 대학팀과 연세대, 한국외대, 서울대 등과 함께 출전했다.

유재석 정진운 하하 개리 노홍철 데프콘 길 박명수 하하가 노를 젓고 정형돈이 콕스를 맡은 '무한도전' 팀은 8분2초935란 예상 외의 좋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체력이 우월한 다른 팀에 모두 뒤지며 결국 최하위인 8위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현장을 가득 메운 3만5000여 관객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무한도전' 팀에 큰 박수를 보냈고, 주최 측도 조정 대중화에 일조한 '무한도전' 팀에 특별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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