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강타, SM 주식으로 얼마 벌었을까

[김동하의 네이키드코스닥]

김동하 기자 / 입력 : 2011.07.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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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18억1000만원, 강타 4억원'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강타(본명 안칠현)와 보아(본명 권보아). 회사를 대표할 만한 고참 아티스트들인 이들은 5~6년전 회사 주식에 투자를 했습니다.


확인되지는 않지만, 이들이 주식을 아직까지 갖고 있다면 수익금은 총 22억원이 넘고 수익률은 최대 200%에 달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H.O.T의 멤버였던 강타는 2005년 3월 회사 비등기비상근 임원자격으로 27명의 임직원들과 함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7950주를 교부받았습니다. 행사가격은 9243원. 6년4개월 후인 2011년 7월14일 현재 주가는 2만7250원으로 200%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로부터 5개월 후 강타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에 2억9000만원의 운영자금을 쾌척했습니다. 강타는 1만4500원에 2만주의 신주를 받게 됐습니다.


강타가 스톡옵션과 유상증자 신주를 가지고 있었다면 스톡옵션 수익금은 1억4300만원, 유상증자 투자 수익금은 2억5500만원으로 약 4억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수 보아는 2006년 5월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통해 9억1000만원을 투자, 10만주를 받았습니다. 당시 주가는 하락세에 있었기 때문에 증자참여가격은 주당 9100원으로 강타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면 18억1500만원의 수익에, 수익률은 5년2개월에 200%에 달합니다.

개그맨 박준형과 정종철도 2005년 10월 당시 소속사 갈갈이패밀리가 에스엠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제작 관련 공동사업 계약을 하면서 유상증자에 참여했습니다. 주당 1만2870원에 박준형 2만2200주, 정종철 1만4800주의 신주를 교부받았습니다. 두사람도 주식을 팔지 않았다면 3억2000만원 2억1300만원의 수익을 거뒀을 겁니다.

에스엠은 현재 처참한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K팝 열풍이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주가는 지난 1일 2만9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30위까지 올랐고, 시가총액은 5000억원에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년9개월전인 2010년 10월1일 에스엠은 865원까지 떨어졌던 주식입니다. 3년도 안 돼 이 주식은 31.5배나 급등했습니다.

에스엠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 연속으로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들을 부여했습니다. 등기이사인 이수만 회장은 제외됐습니다.

2009년 결산 후 2010년 3월 148명의 직원 중 82명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했습니다. 2009년에도 83명, 2008년 52명, 2007년 44명, 2006년 22명. 2005년 28명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습니다.

금융위기를 거친 수년간 스톡옵션은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엄청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는 상장회사, 그리고 회사를 믿고 장기투자하는 직원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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