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비틀즈 성지' 마비시킨 K-POP

英 애비로드스튜디오, '가장 많은 팬들 몰려'

김동하 기자 / 입력 : 2011.06.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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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아요(The biggest). 이런 건 처음 봅니다"(애비로드 스튜디오 직원)

19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스튜디오(Abbey Road Studio). 비틀즈가 1960년대 '애비로드'라는 앨범을 녹음한 이후 '성지'로 불려온 이곳의 교통은 하루 종일 거의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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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소속 샤이니(SHINee)의 일본 데뷔무대가 아시아 뮤지션 최초로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 오후 2시에 열리는 비공개 쇼케이스여서 공연을 볼 수도 없지만 영국의 20대전후 팬들은 오전 8시30분부터 도로를 메웠다. 이후 오후 6시 넘어 샤이니 멤버들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애비로드앞 도로는 하루 종일 경찰의 수신호를 받으며 어렵게 움직였다. 차들 역시 수백명의 팬들이 운집한 신기한 광경을 보며 천천히 이동했고, "우리는 샤이니를 원해요(We want SHINee)"를 외칠 때는 리듬에 맞춰 경적을 울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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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로드스튜디오 앞 건널목은 비틀즈 4인이 걸어간 사진으로 유명해지면서 '명소'로 꼽히는 곳. 많은 관광객들이 비틀즈를 따라 걷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곳이지만, 이날 만큼은 벽에 붙박이처럼 붙은 인파들로 '건널목 촬영객'이 많지 않았다.

1931년 그라모폰 컴퍼니에 의해 설립된 후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애비로드 스튜디오(Abbey Road Studio)는 영국의 전설적 록 그룹 비틀즈가 90%이상의 곡들을 녹음하며 '성지'로 불리는 곳. 1960년대 '애비로드'라는 앨범에서 앨범자켓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클리프 리처드, 핑크 플로이드, 스티비 원더 등 유명 가수들이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이곳을 거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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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30분에 임박한 시각. 수백명의 소녀팬들이 사라졌지만, 애비로드 스튜디오 철창이 붙은 벽에는 팬들이 외치던 새로운 'K-컬쳐'의 흔적들이 '한글'로 새겨져 있었다.(사진)

'빛나는 샤이니. 화이팅. 사랑해.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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