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입열다 "내색없는 아내…"

"한국 언론 어떻게 된 건가 싶었다, 비 온 뒤 땅 굳을 것"… 소속사 측 "강력대응"

일산(경기)=최보란 기자 / 입력 : 2011.05.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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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준호가 자신과 아내 이하정 아나운서를 둘러싼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 취재진 앞에서 직접 심경을 밝혔다.

4일 오후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되는 MBC '놀러와' 녹화에 나선 정준호는 취재진과 만나 착잡한 심경을 고백했다.


정준호는 "공인으로서 연기자로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시점에서 소식들이 언론을 통해 들어오는 것을 봤다. 저는 항상 이런 일이 있거나 인터넷을 통해서나 기사가 나오면 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도 성격상 맞지 않다"고 털어놨다.

정준호는 "어제 저녁을 먹고 들어오다 소식을 접했다. 아직 내용을 자세히 못 봤다"며 "저에게 호텔 일을 위탁을 했으면 좋겠다는 청탁 자리가 있었다. 그 분들과 제게 호텔 매니지먼트를 부탁했던 분들 간에 소송이 있었던 모양이다. 어제부터 제 아내가 걱정을 많이 하기에 어디 가서 인터뷰를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얘기를 하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저희는 너무 행복하게 신혼의 단꿈에 젖어 있는데 별거한다는 둥 불화설이 도니까 대한민국 언론은 어떻게 된 거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함께 해 갈 동료인데 얼마 되지 않아 별거설이 나오는 것을 보고 말이라는 게 이렇게 와전될 수 있구나 하고 느꼈다"고 침통해했다.


정준호는 "제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있나 속상했지만,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더 견고해지라고 이런 시련을 주신 게 아닌가. 또 제 행동에 반성해야 할 점이 있지 않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정준호는 "또 아내에게 더 고마웠다. 아내가 황당한 일이 인터넷에 도는 데도 한 번도 싫은 기색내지 않더라"라며 "오히려 내가 오지랖이 넓고 해서 이런 일이 생기나 보다. 미안하다고 하니 아니다. 오빠 힘내라고 이해하며 지혜롭게 헤쳐 나가라고 격려했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정준호는 "단순히 도움을 드리려고 만났던 자리였다. 그래도 저희는 공인인데 더 조심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오해하실 수도 있겠구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는 정말 하루가 새롭게 설렘을 갖고 잘 살아가고 있다. 저희는 너무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터무니없는 얘기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모범적인 가장이자 남편으로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준호씨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하는 루머와 주장이 이어져 불쾌하고 당황스럽지만 예정된 녹화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준호의 소속사 다즐엔터테인먼트의 박유택 대표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악의적으로 정준호씨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정준호씨 또한 법적 대응 방침을 굳혔다"고 밝혔다.

한편 '놀러와' 측은 이날 정준호와 이하정 부부가 함께하는 신혼일기 특집을 마련, 김흥국 노사연, 양승은 아나운서와 함께 녹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방송은 9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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