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류승범·송새벽…'방자전' 주역들 봄 '격돌'

임창수 기자 / 입력 : 2011.03.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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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새벽, 류승범, 김주혁 ⓒ영화 '위험한 상견례', '수상한 고객들', '적과의 동침'의 스틸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지난해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영화 '방자전'의 주역들이 봄 스크린에서 한바탕 승부를 벌인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위험한 상견례'의 송새벽을 필두로, 4월 14일에는 '수상한 고객들'의 류승범이, 4월 28일에는 '적과의 동침'의 김주혁이 연이어 스크린에 출격하는 것. 각자의 개성으로 고전 '춘향전'을 재구성했던 이들은 서로 다른 색깔의 코미디 영화로 맞붙게 됐다.


◆'괴물 신인' 변학도의 첫 주연 도전…'위험한 상견례' 송새벽

먼저 치고 나가는 것은 변학도 송새벽이다. '방자전'의 후반부 웃음을 책임졌던 그는 '위험한 상견례'로 첫 주연에 도전, 펜팔로 만난 부산 처녀 다홍(이시영 분)과 사랑에 빠진 전라도 청년 현준으로 분했다.

"나는 목적이 뚜렷해요", "듁됴" 등의 대사로 빵빵 터뜨렸던 송새벽 특유의 매력은 여전하다. KBS 2TV '부자의 탄생'의 코믹 연기로 호평 받은 이시영이 호흡을 맞췄으며, 여기에 백윤식, 김수미, 박철민, 정성화 등 명품 조연들이 가세해 웃음을 더했다.


'방자전', '해결사', '시라노; 연애조작단', '부당거래' 등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내며 지난해 최고의 '괴물신인'에 등극한 송새벽. 과연 그는 주연 배우로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 오는 31일 개봉.

◆이번에는 보험왕이다! 야심가 이몽룡의 변신…'수상한 고객들' 류승범

'방자전'에서 야심가 이몽룡으로 분했던 류승범은 '부당거래'의 주양에 이어 이번에도 야심만만한 캐릭터를 받아들었다. '수상한 고객들'에서 한때 야구왕을 꿈꾸던 보험왕 배병우로 분한 그는 자살방조혐의로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는다.

언제라도 한강에 뛰어들 듯한 '하자'있는 고객들의 동상이몽과 그들을 살리기 위한 병우의 고군분투가 웃음 포인트. 전작 '부당거래'로 연기력을 입증한 류승범의 코믹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화 '수상한 고객들'은 연봉 10억원 계약을 앞둔 보험판매원(류승범)이 자살 경력이 있는 4명의 고객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가수 윤하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오는 4월 14일 개봉.

◆방자, 엘리트 인민군 장교로 신분상승 완료!…'적과의 동침' 김주혁

짐승남 방자 김주혁은 유학파 엘리트 북한군 장교가 되어 돌아왔다. '방자전'에서 춘향(조여정 분)과 사랑을 나눴던 그는 '적과의 동침'에서는 평화로운 석정리 구장댁 손녀딸 설희(정려원 분)와 알콩달콩 사랑을 키운다.

하인에서 인민군 장교로 급격한 신분상승을 이룬 그는 유해진, 김상호, 신정근 등 막강 조연 트리오와 함께한 유쾌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태세다. 탈북 장교에게 직접 배웠다는 사투리 연기 또한 눈여겨 볼 포인트다.

한편 '적과의 동침'은 한국전쟁 당시 퇴각 명령을 받은 북한군과 석정리 마을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그렸다. '킹콩을 들다'의 박건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4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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