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프로모션 없이 美빌보드 톱10 진입..의미는?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1.03.0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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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2일자 빌보드 월드앨범(왼쪽) 및 히트시커스 앨범차트 캡처 <출처=미국 빌보드 홈페이지>


5인 아이돌그룹 빅뱅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 전격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관련기사 스타뉴스 4일 오전 단독보도)

빅뱅은 4일 발표된 빌보드의 최신 차트(12일자)에서 지난 2월24일 발매한 국내 새 미니앨범 '투타이트'를 '히트시커스 앨범차트'(Heatseekers Albums) 7위에 올려놓았다. 또한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의 '월드 앨범차트'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물론 빅뱅은 빌보드 메일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 명함을 내민 것은 아니다. 톱 10 안에 동시 진입한 히트시커스와 월드앨범 차트는 100여개가 넘는 빌보드의 수많은 차트 중 하나일 수 있다. 히크시커스 앨범차트는 신인급 가수들의 앨범을 대상으로 순위를 정하며, 월드 앨범차트는 전 세계 가수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 본격 진출했던 보아는 현지 데뷔 앨범이자 셀프타이틀 음반인 'BoA'로 지난 2009년 3월 빌보드 200에서 127위를 이미 차지한 경험이 있다. 또한 그 해 하반기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76위를 거머쥔 점 등 고려할 때, 빅뱅의 이번 빌보드 부문 별 차트 톱 10 진입을 평가 절하할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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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하지만 빅뱅의 경우, 미국에 진출한 여타 한국 가수들과는 달리 지난 2006년 여름 데뷔 이후 아직까지 현지에서 단 한 번도 정식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다. 뿐 만 아니라 이번 앨범은 영어 음반이 아닌 한국어 음반이다.

이에 빅뱅의 이번 빌보드 히트시커스 및 월드 앨범차트 진입은 쾌거라 할 만하다는 평가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전 스타뉴스로부터 빌보드 진입 소식을 전해들은 뒤 "정말인가?"라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어 "빅뱅은 미국에서 이번 앨범을 정식으로 낸 것도 아니다"라며 "'투나이트' 미니앨범은 미국 아이튠즈 등에서 톱 10안에 진입하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 부분이 반영돼 히트시커스 및 월드 앨범차트에서 톱 10안에 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빅뱅의 '투나이트' 앨범은 미국 아이튠즈 전체 앨범차트에서 최고 6위까지 오르고, 유럽 여러 나라의 아이튠즈 차트 앨범차트에서도 톱 10 안에 이미 진입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에게는 너무도 좋은 소식"이라며 "6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투나이트'의 방송 활동을 정식 시작하는데, 이번 소식은 빅뱅에게 큰 힘이 될 듯 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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