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첫방, 3류 나이트클럽의 '주말공략'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0.07.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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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주말연속극 '글로리아'(극본 정지우·연출 김민식)가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막장 없는 주말극의 첫 문을 열었다.

31일 방송된 '글로리아' 첫 회에서는 극의 중심을 이룰 네 주인공 진진, 동아, 강석, 윤서 등 네 인물을 소개하면서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몰려 있는 3류 나이트클럽 이야기를 예고했다.


'글로리아'의 주인공은 사고로 지능에 5세 수준된 지체장애인 언니 진주(오현경 분)와 단 둘이 사는 동생 진진(배두나 분). 김밥 장사, 신문 배달, 세차장 아르바이트를 도맡으며 씩씩하게 살고있는 그녀는 밤이면 나이트클럽 '추억 속으로'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려간다.

나이트클럽 일을 봐주고 있는 주먹 동아(이천희 분)와는 한 동네에서 사사건건 부딪히며 사는 어린 시절부터의 친구다. 동아와 함께 사는 조카 어진()은 진주를 여자친구처럼 돌보고, 이들은 마치 가족같은 이웃이자 친구로 살아간다.

재벌가 첩의 자식으로 태어난 강석(서지석 분)은 공항에 가 이복 형 지석(이종원 분)을 마중하면서 묘한 분위기의 여인 윤서(소이현 분)와 처음 만난다. 윤서 또한 삶이 만만치 않은 재벌가의 서녀. 자살을 기도하던 윤서를 동아가 붙잡으면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 사이의 만남이 이뤄진다.


극 말미에는 진진이 나이트클럽에서 꽃을 팔던 언니 진주를 희롱하던 사내들과 싸움을 벌이면서 곤경에 처하는 과정이 그려져 향후의 전개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배두나는 언니를 위해서라면 무엇이고 가릴 것이 없는 억척스런 여인을, 코믹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은 이천희는 터프한 '꼴통' 의리남을 생생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7월 25일로 종영된 '민들레 가족' 후속인 '글로리아'는 불륜과 비상식적인 전개가 거듭되는 막장 드라마와 차별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그려갈 예정이다.

진진, 동아, 강석, 윤서 등 극의 주인공 모두가 결코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제작진은 이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결코 우울하지 않게, 경쾌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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